밤새 소복히 쌓인 눈길을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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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소복히 쌓인 눈길을따라

밤새 소복히 쌓인 눈길을따라

밤새 소복히 쌓인
눈 길을따라
뽀드득 뽀드득
발소리를 숨죽이며 걷다보니

어느세 어릴적 그리움이
눈 이되어 소복히
쌓여만간다

우리집 복슬이는
어느세
눈 밭을 줄달음치며
밤새 소복히 쌓인
눈길을 따라
조용한 새벽을 깨우고

길위에 포근히 드러누운 눈을
동그랗게 굴리며
추운줄도 모른채
시린손을 호호불며
세상속으로 줄달음치는
개집아이

밤새 소복히쌓인
눈길을 따라
그리움이 어느세
옷자락을 붙들고

어둠이 내려앉은
길 위로 어느세
밝은 햇살이 내려와

어 험 깊은숨을 내쉬며
소복히 쌓인 눈을 치우는
옆집 아저씨와 반가운
눈 인사로 새벽을 깨운다

하얀 눈위로 시린
발을 동동구르며
한쪽으로 밀어놓은
눈밭이 사라질까봐
가슴졸이던 어릴적
그리움으로 젖어든다

대구 아주버님이 보내주신
설경을 바라보며
어릴적 추억속으로...

1월 어느 눈내리는 길위에서서 지은..

Watch "이소라 - 겨울, 이별" on YouTube
이소라 - 겨울, 이별: http://youtu.be/ZDi1fyQv2wc
2 Comments
수와로 2015.02.21 12:17  
안녕하세요~~
아리조나에 사는 박지은이라고 합니다.
가슴아 답답하고 슬픔이 휘몰아칠때
나만의 서제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끄적거림으로 써내려가는 그리움을 시를
사랑하는 님들과 나누려 합니다..
부족하지만 읽어보시고 더 낳은 글을 담아낼수
있기를 바래보며 울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항상 함박웃음 꽃피우는 한해가 되시길~~
운영자 2015.02.22 23:18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서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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