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수와로
1
1129
2015.02.25 07:35
눈이 내리네
내가
어릴적 뛰놀던
그리운 고향에도
눈이 내리네
나풀나풀 소리없이 내린
아무도 밟지않은
새벽 눈 길을따라
뽀드득 뽀드득
발도장을 그리며
마치
똥강아지 마냥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려
눈 꽃을 한아름
두 손에 가득 담아
앙 한입 물어 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차가운 솜 사탕
호호
입안에서
품어 나오는 입김이
마치
가계앞 뿌엿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던 호빵이
그리움으로
젖어든다
눈이 내리네
어릴적
신장로를
줄 달음치던
단발머리 개집아이가
숨을 헐떡이며
내안에 달려든다
눈이 내리네
하늘 문이 열리고
소리없이 흩 뿌리는
눈 꽃이 그리움으로
소리없이 쌓여만간다
눈내리는 고향을 그리움으로 아리조나에서 박지은..
내가
어릴적 뛰놀던
그리운 고향에도
눈이 내리네
나풀나풀 소리없이 내린
아무도 밟지않은
새벽 눈 길을따라
뽀드득 뽀드득
발도장을 그리며
마치
똥강아지 마냥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려
눈 꽃을 한아름
두 손에 가득 담아
앙 한입 물어 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차가운 솜 사탕
호호
입안에서
품어 나오는 입김이
마치
가계앞 뿌엿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던 호빵이
그리움으로
젖어든다
눈이 내리네
어릴적
신장로를
줄 달음치던
단발머리 개집아이가
숨을 헐떡이며
내안에 달려든다
눈이 내리네
하늘 문이 열리고
소리없이 흩 뿌리는
눈 꽃이 그리움으로
소리없이 쌓여만간다
눈내리는 고향을 그리움으로 아리조나에서 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