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사과의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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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사과의 시학

◎ 이영지 기독교시학

사과의 시학
 

추석명절 고향을 갔다가 기차를 타고 오면서 본 것은 젊은 남녀들이 서로들 마주서거나 마주앉아 ‘자기야’라고 불러대면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야, 자기라고 애칭을 부르는 이 자기야가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부르는 애칭입니다.
서로 이 자기야가 되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평생 같이 하자는 약속을 한 뒤부터는 단순한 달콤함만이 있지 아니합니다. 한 남자나 한 여자가 서로 십자가에 못 박힐 만큼 처절한 괴로움과 외로움과 비웃음과 온갖 천대를 다 받아가면서 같이 살아야 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때로는  병마와 이별과 사별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가 희생과 어려움을 수행하지 못하는 삶에 자책할 때 자기로 오는 불행이라며 사과 합니다. 한 때 자기라 부르며 오 내게 와 하였기에 서로 같이 살면서, 혹은 결혼한 사이가 되면서 때로는 상대방에게  제발 분노로 나를 멀리하지 말라고 용서를 구합니다. 
성경의 경우는 하나님의 노여움이 코에 잽혀올 때가 있습니다. 주의 분노가 우 우 하고 밑에서부터 밀려옵니다. 그토록 큰 노여움을 가지시는 것은 우리들의 잘못으로 당신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야 하는 아버지의 분노입니다. 코에 스미는 하나님의 노여움은 내가 하나님 아드님의 십자가를 잘 닦아내지 못한데 있습니다. 십자가 가시가 나에게 찔려옵니다. 그런데 이 아픔이 성경적으로 보면 주의 옳은 손으로 여태 돌보아 주심을  알라시는 사람의 살이 느끼는 고통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탓으로 온다며 고통, 아픔, 머리에 박힌 마음의 못을 빼달라 자기가 믿는 신에게 애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병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살려달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괴로움은 버려지는 느낌이 수반됩니다. 허리를 꾸부정하게 하고 뼈를 깎는 괴로움을 켜서 허리 아픔 있습니다. 아픔이 있어도 아직 죽지 않았기에 겨우 버티어 선 지금 신음이 절로 솨아하고 나옵니다. 
병은 누구에게 대하여 너무 기울어지거나 지나치면 병이 납니다. 사랑도 너무 지나치면 사랑병이 나고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면 공부병이 나고 운동을 너무 많이 하거나 적게 하면 운동병이 옵니다. 사랑도 너무 사랑하면 한 사람은 하나님이 데려 가십니다. 부부 사이도 어느 한쪽이 양보해야지 둘 다 너무 똑똑하거나 지나치면 한쪽은 무너지거나 죽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마음이 타버려 탄식을 베앝아 놓게 됩니다.
쇠하여 진 눈에 그래도 희미하게 보이는 손잡은 이가 보입니다. 그런데 눈물 고이게 하는 이는 상대방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서로 눈빛을 피하게 하시는 이입니다. 십자가 고통만큼 오게 하시는 이로 하여 으 아파아 하고 소리칩니다. 
친구들이 나를 버려진 아이라며 친척들이 나의 삶을 내 목숨가진것을 부셔버리려 합니다. 뻬앗으려 합니다. 이 때 버려지지 않으려 빼앗기지 않으려  가슴을 도려내는 고통이 옵니다. 그러나 정말 눈을 뜨고 보고 또 보니 내가 숨 쉬게 하시는 이는 절대자입니다. 그래서 우는 모습과 웃는 모습은 소리를 않 듣는다면 모양이 같습니다. 절대자를 찬양하는 일입니다. 너무 기뻐도 울음이 나오는 건 이 때문입니다. 울음과 웃음이 같게 되는 고통과 찬양이 같게 되는 아이러니칼한 일은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아픔의 고통입니다. 습니다. 오직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잡아 주시는
그래서 이이 곁에서 두 손을 잡고 걱정과 고통을 털어버리며 나를 내가 아오니 내 죄를 메어쳐 주시어 달라 사과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내 원수가 나를 베려 닥아와 잡아 뜨리니 살려달랍니다. 

당신께서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나를 닮은 남자 자기라 하시고
이새의 말째 아들임에도 왕이 되게 하시고
이리 와 해서 온 이쁜 아내도 주시고
다윗의 자손 예수 족보도 주신
저는 다윗입니다.
자기로 불리는 남자입니다
당신의 형상 그 자존심 자기로 살라 했는데
싸움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아들이 나의 족보를 더럽히고
나의 여인도 빼앗았습니다
나도 남의 여인을 뺏었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라지만
그 분의 십자가를 잘 닦아내지 했습니다
주의 분노 내음새가 코 끝에잽혀욉니다
저를 향한 당신의 징계
주님의 살이 저의 살에 찔려 옵니다
그러나 제 살의 아픔도 고통도
제게 살이 있어 아픔이 찔려오는 것을

저의 탓이옵니다
머리에 못이 박히는 아픔
구부러진 저의 허리로
으아파아 신음을 내는데도
저의 미약한 손을 잡으시니 눈물 납니다
저를 살려주셔요
사과합니다 살려주셔요
       

너무 아파 이제 좀 쉬려 하느라 이제 당신께 매달릴 테니 좀 봐 달라합니다. 가슴을 졸이며 살려 달라 합니다. 병이 낫게 해 달랍니다. 어떤 이는 자식을 달라, 어떤 이는 빵을 달라, 어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달라, 달라 애원합니다. 사과합니다. 이렇게 부르짖을 그 때 하나님께서 나 봐하십니다. 
사람이 병중에서나 시험 중에서나 이를 물고 견디는 버티어 내는 일은 아직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우리를 음부에 내려가지 않게 끌어내 주십니다. 그리고는 알라하십니다. 하나님이 헤아려 주시는 우리의 병은 하나님이 너 망할레 아니지? 하고 반문하십니다. 더 심하면 이제 그만 생명 다할레 아니지 하십니다. 그리고는 춤을 추게 하십니다. 이 춤이란 다름 아닌 절규의 몸짓입니다. 어디 아픈가요 미친 듯이 웃어보십시오! 아니면 미친 듯이 울어보십시요! 이게 춤입니다. 간절한 몸짓은 춤입니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말하십시오! 바로 내 말을 해 보세요.
너무 아파 몸부림치는 춤, 이 병과 춤의 역설적인 관계는 히브리어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구분됩니다. ‘망할레’ 발음의 병은 끝에 소망사가 붙어 하나님 말씀이 나의 몸 안에 가득차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람이 병이 들면 그 마음이 아주 하나님을 향하여 고쳐 주십시요라 간절한 상태가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병원 문을 드나들며 춤을 추지요, 춤은 하나님 말씀이 내 몸 안에 가득 차 있는 현재형입니다. 사람이 죽을 지경에 이르면 이미 그 마음은 하나님에게 가는 마음이 되어 있습니다. 바로 목숨 다할 인생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 목숨 다하여 그대를 사랑하리라 혹은 자식을 위하여 이 목숨 다 하여라 합니다. 말을 하십시오 의사에게 매달려 보십시요! 하나님의 천사에게 매달려 보시면 마음에 있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하면 발 없는 말이 천리까지 가 하늘에 상달됩니다. 하나님이 고쳐주십니다. 그러기에 입으로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들의 말은 춤을 추며 천리를 갑니다. 말은 발이 달리며 춤을 추며 갑니다. 망하고 생명이 다할 지경까지 되면 그 간절한 마음은 하늘에 상달되어 하나님 말씀이 가득 차 춤을 춥니다.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말이 움직이며 갑니다. 생명 다 할 때까지 우리는 무슨 일을 하나요. 바로 나를 구원해주신 분의 뜻을 전하는 일입니다. 목숨 다하기까지 십자가 지는 마음이 되는 일입니다. 목숨 ‘다할’ 일에 이르는 일은 십자가를 지는 마음이 되는 일입니다.
사과하시면 현재의 불행이나 질병이나 어려움에서 하나님이 끌어내시고 고쳐주시고 춤을 추게 하십니다. 좋아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춤은 시인의 시입니다. 시는 산문과 달리 한 곳에서 마음의 느낌 그 자체에 진동하고 감동하는 현재형 춤입니다. 시인의 몸과 마음이 병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됩니다.
경상도 영주시, 부석의 시메 산골 사과밭 밭 안에 지어진 집에서 지낸 나날들이 시의 봄이면 꽃이 피자마자 달리는 사과 꽃에서 아주 작디작은 사과 알이 자라기 시작하면 오롱조롱 달린 사과를 솎아내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솎아내야 하는 사과할 일이 많습니다. 바로 사랑사과입니다. 좀 더 대상에게 잘 사랑해 주지 못함을 사과하는 일입니다. 사랑사과가 잘 익을 수 있도록 햇볕이 더 나와 빨갛게 익을 수 있도록 사랑사과를 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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