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서 희망사항

홈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시론, 수필, 감상평 등과 일상적 이야기, 유머, 질문, 답변, 제안 등 형식이나 주제,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하며 향후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작가로서 희망사항

오애숙 0 1534
작가로서 희망사항

                                                                                                                                                은파 오 애 숙

 


  정감  넘치는 그릇에 한국의 얼을 멋지게 담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 언어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고 멋지게 표현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가끔 맛깔스런 한국 음식에 매료될 때가 있습니다. 결국 그 맛이 밥도둑 되어 포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결혼하기 전 까지는 맛깔스런 맛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건강에 적신호가 생긴 후에야 몸에서 한국고유의 음식이 필요한 걸! 깨달았습니다. 어릴 적에 된장 항아리에서 구더기를 발견한 후 소스라치게 놀란 후부터 미국 오기 전까지 30년 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고추장 또한 위를 버릴까 봐 떡볶이는 물론이고 비빔밥에도 간장 양념으로 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삶 속에서 편견을 갖는다는 것은 올바른 것이 아닌 줄 압니다. 하지만 비위가 약해 식습관은 편식을 떨쳐 내지 못했습니다. 국을 끓일 때도 왜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는지. 이유 몰라 마늘을 빼고 국을 만들었습니다. 특유의 향신료가 싫었던 까닭입니다.

  한 번은 마늘을 안 넣은 것을 조카가 발견하고는 “이모, 이 국에는 마늘이  안 들어 갔지요.”라고 말해.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이는 제가 만든 음식에 마늘을 집어 넣고 다시 끓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훗날, 살 스로 심각했을 때 비로소 한국음식의 위력을 깨달았으며, 어린아이 낳고서야 면력에 문제되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음식이 지금은 세계인의 음식이 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김치에서 비빔밥, 불고기……. 몇 년 전부터 한국 음식점에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와 불고기뿐만 아니라 순두부도 잘 먹는 것을 발견합니다. 작은 나라에서 월드컵에 놀라운 파워를 보여 준 것이 김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춧가루의 효능을 알게 되어 찾게 된 것이 겠지요.

  물론 지금은 드라마에서부터 전자제품, k팝, 패션 등을 통해 세계적인 나라로  부각 되었 습니다. 아이들이 미국 속에서도 당당하게 어깨를 세울 수 있어 다행입니다. 외국인들이 이민 초기에는 일본인 아니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90프로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빤, 강남 스타일”그들의 특유의 목소리로 말하면서 내게 미소합니다.

  나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정이 넘치는 우리네 문화 속에서 한국의 얼, 언어를 통해 정감 있는 그릇에 담고 싶습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아직은 문장 표현상에도 어룰하지만 ...... 그것이 제게 큰 과제이고 의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더 많이 연구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제게는 사치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노력하려고 합니다. 한국의 얼을 정감 넘치게 언제인가 자유자제로 표현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합니다.

      한국인으로서 정情의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싶습니다.

-======================== ====
*신작 시와 수필, 소설을 더 읽으시기 원하시면
 홈피*http://kwaus.org/asoh/asOh 눌러 주세요. 
------- -------==============--------------------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