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기독교시학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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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기독교시학의 정체성

□ 해설

이영지 기독교시학의 정체성


이 영 지
(문학박사․ 출학박사 시인 시조시인)

1. 서론
(1). 문제의 제기

본 논문은 이영지 시인의 시집『장미와 앵두』에서 연작 제목으로 일관되고 있는 100편에 대한 ‘장미’와 ‘앵두’를 등가성으로 연구한다. 시에서의 ‘장미’와 ‘앵두’ 모두 살아있음의 진리인 정체성을 붉은 빛으로 한다. 그럼으로써 이 빛은 피의 상징성이지만 시인의 시 창작과정에서 시어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금기어이다.  이에 시인은 시적 등가성으로서 우리가 늘 즐겨하는 전설적인 장미와 그리고 아주 매력적이고 전설적인 앵두로 하였다. ‘장미와 앵두’가 같이 엮어 질 수 있는 것은 둘 다 장미과에 속함으로 서이며 살아 있음의 소중함을 구체적인 꽃과 열매의 지시어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 갈 수 있는 의미어이다.
살아있음의 상징이야 피보다 진한 것은 없다. 그러나 이를 대신한 장미와 앵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잎의 푸르게를 들 수 있다. 유난히 장미에게서만 푸른 장미가 없음으로써 이 대립성이 주는 등가성 빨갛고 파란 꽃과 잎의 관계는 살아있음의 표시의미 피를 숨기고 있다. 더구나 앵두나무는 붉은 색이어서 그 오묘함의 대립성 즉 빨갛고 파란 잎의 극치를 드러낸다.
실제 살아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야 피이지만 마찬가지로 시에서도 부담되는 언어이다. 성경에서 ‘피’는 ‘담’이라 한다. 가장 쉽게 설명하면 히브리어로 우리가 아는 사람 아담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아담의 ‘아’는 나를 말하고 ‘담’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몸 속에 담이 있다라는 말을 하듯이 피의 흐름을 말한다. 피 담은 피이니까 내가 피를 가진 존재 살아있는 존재 바로 나이다. 피와 관련한 성경적 이해는 대표적으로는 빨간색으로 죄인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서 대속하는 상징 색깔이다. 바로 나란 존재는 귀한 존재로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하여 피를 흘리셨으므로 나는 살아 있는 귀한 존재이다. 이영지의 시집 『장미와 앵두』는 서정 신앙시이다.
이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뿐인데 이 남자와 여자가 생기게 된 이유가 성경에는 있다. 남자 아담 피를 가진 곧 가진 존재 내인 남자가 너무 외로워하니까 하나님이 남자 아담 곧 나의 왼쪽 갈빗뼈로 여자를 만들어 준다. 오죽하면 하와에 대하여 ‘이는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의 살’이라 할까. 시적 조명이다. 힐만은 아담의 하와를 부부로서 부모가 되는 관계라 하였다. 아담은 인식하고 배워서 이끌어내는 문자적 의미가 있다. 남자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서 하와를 만들었기 때문에 둘의 관계는 혈연관계이다. 
과학적 이해로는 여전히 남남인 부부사이를 성경은 사람 아담부터 만들어 내는데 우리 셋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합하여 삼위일체가 만들어낸다 하였다. 하나님의 형상 그대로 태어난 사람 아담이다. 아담이 성령과 피와 물로 증거 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이 셋이 합하여 하나니라 하여 만들어 낸 사람이다. 증거가 된 남자 아담은 하나님이 주신 진리를 인식하고 배워서 이끌어 내는 존재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아담하게 기억하는 존재이다. 남자는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존재, 지키려하는 존재이다. 그런데 여자는 남자의 기억을 기록할 녹명 인자이다. 여자는 남자가 여자를 보고 내게 봐 하는 존재이다. 남자인 아담이 내게 와 하는 존재 그래서 여자는 남자에게로 시집갔다. 둘은 부부다. 부부는 혈연관계다. 갈빗대 ‘대신’으로 번역된 이 ‘대신’이 바로 밑바닥에 닿았다이다. 이 닿았다의 부부관계는 살이 닿았다이다. 브라트시오티스는 복음 곧 여성 이미지라 하였다. 여인들은 늘 조잘조잘 대며 말을 많이 한다. 바로 복음을 전하는 자, 여자들이미지이다. 둘은 서로 살이 닿아 남성의 씨 복음의 씨를 낳는 것이 여성이다. 
이번 소재가 되고 있는 장미와 앵두는 생명의 땅에서 잘도 자라 사랑열매 색을 빨강의 앵두색으로 한다. 가장 대표적인 생명의 살아 있음 표시이다. 파아란 잎을 달며 파랗게 무성하여 지면 푸르러서 푸르게 배어나온 장미와 앵두이다. 살아있음을 선물로 한다.
그런데 이 사랑 표시인 장미는 달콤한 향기도 있을 뿐만 아니라 가시도 있다. 미움도 있다. 그래서 상처로 남는다. 그리고 소중한 열매 앵두는 가장 아름다운 처녀의 입술 ‘앵두같은 입술’이 대표적으로 시에서 쓰일 수 있다. 그리고 아가의 입술도 된다. 그 순수한 그리고 가장 마음이 잘 표현된 앵두, 앵두 입술이다. 더구나 앵두 볼은 신앙생활과 관련한다면 말씀에 익을 때로 익어 아주 말갛게 사랑을 잘 전하는 앵두입술일 수 있다.
아름다운 앵두 색을 그리고 장밋빛을 연결하게 된 장미와 앵두로 신앙생활을 깊이 하며 아름다움을 만끽하는『장미와 앵두』 시집은 2부로 되어 있다. 1부 장미와 2부 앵두이다. ‘장미와 앵두’는 실존의 중요성으로 시조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린다. 한국전통시인 시조가 초장에서 꿈을 그리는 리듬으로 된 점을 연구 된 바와 같이 시조문학작품 초장에서는 절대자에 대한 흠모 내지는 꿈이 들어가게 시작된 서정시가 되게 한다. 절대성을 꿈으로 하는 이 서정은 ‘나’에 대한 의미리듬을 이와는 다른 인간 시인의 낮고 낮은 위치로 나와 절대자와의 거리를 신앙 고리로 한 한국전통시의 중장 의미 리듬화한 서정성을 주제로 한다. 그리고는 그 회복성을 감사나 그리고 기쁨으로 함으로써 회복성으로 한다. 바로 시조작품이 지니는 종장의 의미리듬을 전개한다.『장미와 앵두』시조집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한국시조작품의 초 · 중 · 종장이 가지는 의미리듬을 지닌다.

(2). 신앙서정시의 정체성

이 문제제기는 그만큼 우리 한국 시조가 초장에서는 시인의 꿈을, 그리고 중장에서는 현실적 감각을, 그리고 종장에서는 현실과 꿈을 잘 조화롭게 하는 마음의 느낀 점이 그 회복성으로 자리 잡는다.『장미와 앵두』시집은 수천 년의 역사가 증명해주는 한국 전통 시 시조작품의 형태로 되어 있다. 그리고 한국 기독교 시인인 이영지의 신앙 시『장미와 앵두』로 하였다. 그 절차는 가능한 시조의 특징이 가지는 초장에서의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는 초월성과 중장에서의 꿈과는 다른 현실성과 그리고 종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이기에 가질 수 있는 회복성을 주제로 하였다.『장미와 앵두』시조집에서의 시적 화자 ‘장미’ ‘앵두’로 한다. 이는 시인과 절대자와의 사이에서 먼저는 하나님에 대한 노래가 첫 번째이다. 두 번째는 기다림, 그리고 세 번째는 기쁨의 존재 살아있음을 들어낸다. 초월과 현실의 시 전편에 흐르는 리듬은 절망이 아닌 기쁨을 드러낸다. 현실을 이길 수 있는 절대치 시조종장에서의 첫 구의 3자로 한다. 이 절대성과는 달리 허사적 리듬이 종장 끝구에 있게 된다. 허사적 리듬이다. 이 리듬은 소월시의 허사적 리듬과 이세보 시조집 456수에서 허사적 리듬 그대로『장미와 앵두』는 전통 시 시조작품이다.


 2. ‘장미’와 ‘앵두’


시집『장미와 앵두』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장미를 그리고 2부에서는 앵두를 소재로 하였다.
우선 장미에 대한 일반 인식은 다음과 같다.

1). 장미

장미의 꽃말
빨간 장미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하얀 장미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핑크 장미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노란 장미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빨강과 하얀 장미
불과 물의 결합, 반대되는 것들의 결합
파란 장미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빨간 장미 봉오리
순수한 사랑, 사랑의 고백
하얀 장미 봉오리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이예요










장미송이에 의미부여
장미 한송이
단순
장미 다발
비밀스런 사랑을 하고싶어요
미니 장미
끝없는 사랑
결혼식의 장미
행복한 사람
장미 왕관
선행에 대한 보상
4 잎 장미
우주의 네 부분
5 잎 장미
소우주
6 잎 장미
대우주
들장미
고독, 소박한 아름다움




장미송이수의 선물
빨간 장미 한송이
왜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난 거야
분홍 장미 한송이
당신은 묘한 매력을 지녔군요
하얀 장미 한송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노란 장미 한송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 꽝이야
빨간 장미 44송이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하얀 장미 100송이
그만 싸우자. 백기 들고 항복이야
노란 장미 24송이
제발 내 눈앞에서 이사 가줘
빨간 장미 119송이
나의 불타는 가슴에 물을 뿌려주세요
노란 장미 4송이
배반은 배반을 낳는 법
빨간 장미와 안개꽃
오늘만큼은 그냥 보낼 수 없어요


이러한 일반화된 장미 이야기는 전설부터 시작된다. 신이 장미를 만들자 사랑의 사자 큐피트는 장미꽃에 입맞춤 하려 입술을 내밀었다. 꽃 속에 있던 벌이 놀라 침으로 큐피트의 입술을 콕 쏜다. 여신 비너스가 벌의 침을 빼내 장미 줄기에 꽃아 둔다. 그 후에도 큐피트는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마다 않고 장미꽃을 사랑했다 한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아픔을 참아가면서도 서로 사랑하는 이미지이다. 
붉은 장미의 전설도 있다. 페르시아 꽃의 지배자 연꽃이 밤에는 잠만 자고 다른 꽃들을 지켜 주지 않자 여러 꽃들이 신에게 일러바친다. 신은 꽃들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흰 장미를 만든다. 나이팅게일 새가 날아왔다가 하얀 장미에 반해 품에 안자 가시에 날개가 찔려 흰 장미를 붉게 만든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자이라라는 아가씨는 예쁘고 총명하여 모든 이의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헴엘 불량배의 청혼을 거절받자 자이라를 마녀라 모함하게 되고 마을에 알 수 없는 병이 돌자 마녀 자리라 짓이라 퍼뜨린다. 자이라는 화형을 당하는 위기가 왔으나 신의 힘으로 나무만 불에 탄다. 나무에서 새싹이 나 장미꽃이 피고 지이라도 살았다 또  미소년 아도니스라는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는데 이를 질투한 아프로디테의 남편 헤파이스토스는 멧돼지로 변해서 사냥을 하던 미소년을 물어 죽인다. 미소년의 흘린 피로 아네모네 꽃이 피었고 미의 여신 눈물에는 장미꽃이 피었다.
왕위 계승권의 귀족간의 전쟁 장미 전쟁이 있다 쌍방 간에 붉은 장미, 흰 장미를 각각 문장(紋章)으로 삼는다. 장미 십자회도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구속을 뜻하는 십자가와 장미 문장이 그려진 깃발을 사용해서 붙여졌다. 장미성운도 있다. 장미모양을 닮은 거리 약 4600광년, 시지름 약 64'×61', NGC 2244라는 산개성단을 쌓는다. 장미성운은 내부의 Oe형에 의하여 자극되어 휘선을 발하는 발광산광성운이다. 또한 은하전파원(銀河電波源)으로도 알려져 주파수 250MHz로 강도 5∼6의 전파를 낸다.
장미가시는 해충이 꽃에 피해를 입힘을 막는 도구이다. 그리고 색이 파란 장미는 없다. 빨간 장미와 잎의 파란 색은 신이 주신 잎 색이다. 또한 장미 향기에는 여성 호르몬을 자극하는 성분이 있다. 자신이 좋아 보이어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기분이 좋아진다.
이 시집의 ‘2부 앵두’의 앵두는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한다. 앵도(櫻桃)·차하리·천금이라고도 한다. 공 모양으로 6월에 붉게 익는다. 맛이 새콤달콤하다. 단백질·지방·당질·섬유소·회분·칼슘·인·철분·비타민(A·B1·C) 등 사과산·시트르산 유기산이 있다. 붉은 빛깔의 색소는 안토시안계로 혈액순환제, 부종치료, 폐, 혈색, 동상치료제다. 『제민요술 齊民要術』에 식용기록. 고려『포은집圃隱集』.
이 있다.
앵두나무의 전설은 주로 효심에 관한 것이다. 앵두를 너무 좋아하신 늙은 어머니가 살았는데, 앵두를 너무나 먹고 해서 효심을 읽은 앵두가 제 철이 아닌데도 열렸다는 이야기가 주로이다. 다른 과일보다 조금 이른 6월에 붉게 익는다. 그 열매를 우리는 먹는다. 다른 과일보다 조금 빨리 열리는 특이한 점이 앵두나무전설이 엮여 진 것일 것이다.

 

앵두는 앵두나무조차 붉다. 장미과에 속한 앵두나무는 4월이면 잎이 채나기도 전에 하얗게 핀 꽃이 관상용 하얀 꽃이 피고 거기다가 초록잎  앵두나무 이파리와 예쁜 여인네의 입술을 닮은 빨간 앵두열매의 환상은 사랑스러운 여인 모습이다. 앵두 알 하나하나에서 반짝 반짝 빛나며 단맛이 난다. 방울토마토보다 작다. , 6월이면 먹을 수 있는 한광주리 따다 우물에 우둑우둑 씻어 온 집안 식구가 모깃불을 피워 놓고 평상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먹는다.
신앙시인은 신앙적 기초가 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절대자는 그 흔적 이외에는 자신의 모습을 숨긴다. 다만 아름다운 장미와 앵두로 절대자의 흔적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생명의 살아있음의 극치를 이루는 이 일을 시인은 시를 통해 드러내려 한다. 시인은 1부와 2부 모두 처음에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디 있니”로 시작하여 신앙시의 면모를 은유하였다.


2. 장미와 앵두

              『장미와 앵두』


1부 장미
주제

2부 앵두
주제
1
장미야 어디 있니
사랑 숨음
51
앵두야 어디 있니
먹이
2
장미의 물방울
생명의 물
52
앵두입술
먹이장소
3
장미 飛
날기
53
앵두 더드미
먹이찾기
4
장미꽃잎과 청소부
아름다움
54
앵두입술로
유월절
5
그리움이 물들면
물들기
55
앵두입술 종
먹이알림
6
오월의 장미는 男
빨간 모자
56
앵두햇살덩이
햇살
7
눈을 들어 본 때
눈에 띄는
57
앵두꽃사슴

8
사랑 장미의 길
사랑장미
58
앵두와 홍매화
사랑 맛
9
장미의 아빠 엄마
웃음 부탁
59
사랑울음
유혹
10
안 해 장미
아내 웃음
60
앵두오동통통
유혹
11
은방울 장미
행복 웃음
61
앵두꽃잎 눈금
앵두
12
장미의 행복이끼
행복정의
62
앵두꽃잎 나리
봄 봄
13
노란 장미와 빨간
이별 만남
63
앵두입술2
유혹
14
행복장미 잎 입
안식 잎
64
물고기 앵두입술
통일
15
장미 비
그리움
65
아가 앵두입술
선물
16
장대 장마 장미
안았어요
66
앵두피리
눈 밝아
17
장미가 오라네
앵두입술
67
앵두줄기
예수
18
장미꽃잎이
아름다움
68
앵두달팽이
차례
19
장미 섬
유혹
69
앵두가을
저장
20
장미 잎 사랑
안식
70
앵두 바람
바람
21
오로지 장미
오로지
71
앵두 기다림
기다림
22
꿈길 장미
소녀의 꿈
72
앵두아가
자람
23
사랑 움이 돋아
사랑 움이
73
앵두선생님
좋아
24
장미 너는

74
앵두능금
선물
25
아예예
그리움
75
앵두내음
기분 좋음
26
날보는 장미
알았어요
76
앵두바람2
울렁울렁
27
오 병이 났다
사랑 때문
77
앵두 약수
약수
28
아가서
사랑 병
78
앵두 불

29
얼마나 달라
사랑최고
79
앵두사랑
살아있음
30
열매와 장미
사랑 결실
80
기도 앵두 볼
기도 후
31
장미다발
사랑부피
81
어머니 앵두 볼
아만;
32
그리운 장미
그래서
82
보고픈 어머니
어머니
33
그대 장미
그대
83
어머니의 오!
사랑
34
장미는 늘
사랑은 늘
84
어머니2
보고픔
35
장미 피었으니
늘 사랑이
85
어머니의 앵두
사랑
36
장미 안고
헤어짐
86
희명
교육
37
장미연서
연서
87
닮은 앵두

38
장미 사랑요
사랑
88
어머니 시집
시집
39
장미꽃망울
행복오기
89
아가야
사랑결실
40
장미 하 좋아
좋아
90
앵두미소
미소
41
장미 별
빠짐
91
앵두웃음
웃음
42
장미 입맞춤
달콤함
92
어머니사랑
어머니
43
장미 바람
오직
93
아가하늘
자람
44
장미 사랑
사랑농도
94
앵두색 샬쨕
조화
45
사랑받는 여인
사랑소유
95
앵두노래
하나로
46
사랑스러운 장미
아름다움
96
앵두 색
표시
47
장미 손을
사랑 들고
97
앵두입술신부
새 삶
48
나도 모르게
사랑웃음
98
앵두입술이
아가는
49
울렁울렁 장미
두근거림
99
앵두꽃 필 무렵

50
장미도장
사랑소유
100
앵두옥색고무신
사랑신고


이영지 시집『장미와 앵두』는 장미와 앵두의 등가성을 둘 다 장미과에 속하는 이유로 같이 묶었으며 1부의 장미는 향기와 색채로 그리고 2부 앵두는 먹을 수 있음과 색채로 그 등가성으로 의인화한다.
이영지의 시집 『장미와 앵두』의 ‘장미와 앵두’의 시적 화자는 3위가 되는 ‘초장 중장 종장’의 시조작품의 형식으로 시작한다. 삼위의 절대리듬을 시작으로 하는 1부의 장미나 2부의 앵두 모두 한국의 전통시가 가지는 시조의 초장은 꿈을 드러내게 창작하였다. 성경은 창세기에서 우리 셋이서 사람을 ‘만들자’의 그 분이 우리들이라 한 셋이 하나 되는 리듬이다. 바로 눈을 높이 들어 쳐다보는 3위의 당신을 본 연구자 이영지는 장미와 앵두로 하여 그 빨강색이 지니는 절대세계를 황금비율 곧 전통 시 시조가 지닌 3글자와 4글자의 조화로움을 사랑의 의미로 한다. 합하여 7글자가 되는 신비의 조화는 성경의 3과 4와의 연계성이 가능하다. 이 3과 4글자가 만드는 아주 중요한 시조작품의 뚜렷한 작품형태미는 아주 중요한 신학성으로서의 죄악과 관련된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을 의인이 아니라 죄를 짓는 특징을 ‘서너’라 표현하여 3과 4의 수리수를 제시한다. 서너 사람들로 표시한다. 서너 가지로 한다.
신이 아닌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는 무게를 성경은 서너 가지로 한다. 바로 우리의 일상성을 말한다. 바로 시조작품에서 이 ‘서너’의 3과 4글자의 아름다운 리듬율을 근거로 하나의 구를 나타나는 7자를 형성한다. 시조작품은 이 아름다운 3 4의 리듬을 무려 4회 반복한다. 그리하여 초장과 중장을 만들어 낸다. 이 리듬은 성경에서 그대로 서너 가지의 죄 무게를 감당해주는 이 무게이다. 이 죄 무게를 갚는 의미를 3과 4가 합한 수 7로 한다. 곧 죄를 사하는 수치로 한다. 그 주인공이 예수이다. 바로 우리가 늘 쓰는 직사각형의 비율이 다름 아닌 3:4의 비율이고 신학적인 십자가의 비율이고 시조작품만이 지니는 비율 3자 4자의 3:4 비율이 합하여 만들어 내는 리듬이다. 
십자가비율 이 3:대 4의 직사각형적 황금비율은 예수님의 가슴 한 가운데로 모아지며 사랑의 나선으로 예수님 가슴 안에 한 점 피로 종결된다. 십자가형의 모양 비율 그대로 예수님 가슴이 되는 십자가에서의 사랑의 빨간 피가 되고 그 대표적인 상징성으로서 장미가 된다. 동시에 이 시인은 이 의미를 심상 곧 이미지로 먹는 앵두로 하였다. 예수님의 가슴에서 흘리는 피인 자연계에 흔적이 바로 빨간 장미이고 열매 앵두이다.
이 비율은 황금 비율 1:1.6180339887…을 만든다. 이 황금 비율은 활기와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 황금 비율 3 · 4의 파이비율이다. 17세기 수학자 Jakob Bernoulli에 의해 처음으로 공식화 되었다. 계속해서 황금 직 사각형 안으로 점점 더 작은 황금 직 사각형을 만드는 대수 나선이 되어 안으로 곡선이 형성된다. 황금비율의 3과 4의 흐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햇볕과 물과 공기을 얻으며 생물들은 산다. 이 비율은 온 자연계에나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리듬이다. 생물들이 살아가는 리듬이다. 따라서 시조작품의 비율 또한 이 온 유주법칙이 적용되는 리듬이다. 그러기에 한국의 시조작품은 자연생성의 리듬이다. 한국의 말로서 나타나는 리듬 비율이기에 시조작품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이 3 · 비율 리듬은 활기와 생기를 불어 넣어 주어 식물 줄기의 잎의 배열로 피보나치 수들이 발견되는 부활비율이다. 줄기의 비율 곧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줄기의 호가 어떤 엽저의 잎의 밑 부분에서 다음 엽저로 형성되어지는 3: 4의 비율 때문에 햇빛이 비쳐든다. 줄기 둘레에 분획(fraction)이 새겨지면서 계속 안으로 접어들어 한 점 꽃 피는 비율이다.




이 비율은 숨 쉬는 황금나선구조를 만든다. 사랑의 나선형을 만들면서 잎들과 잎들 사이에 햇빛과 공기에 최대한 노출되면서 꽃을 피우는 일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다.
이 비율은 모든 자연계에 걸쳐 나타난다. 마리오 리비어 물리학자는 해바라기 꽃의 씨가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의 나선 형태로 얽히면서 꽃의 중심을 향한다는 것이다. 이 비율은 한쪽 방향으로 감겨지는 씨앗의 수와 다른 방향으로 감겨지는 씨앗의 수 사이에 특정한 비율 55:34, 89:55, 144:89, 233: 144라는 것이다. 어거스타와 루이스는는 새로운 잎이 줄기에서 돋아날 때 파이에 의해 결정된 각도에 따라 잎들이 배열됨으로써, 거의 겹쳐지지 않으면서 가장 유효한 방식으로 공간이 채워진다 하였다. 파이 비율은 황금 비율의 또 다른 수학적 특성 파이 수의 제곱을 드러낸다. 단순한 파이에 일을 더함으로써 1.618 ☓ 1.618=2.617924(lbid)가 되는 자연계 황금 비율이다. 행선 공전주기 및 식물의 나선 잎 정렬과 피보나치수와의 상호 관계를 윌슨 Marcius Willson.

            관측치        이론치      비율          식물
명왕성    90,000(일)(2: 3 해왕성)     
해왕성    60,193          62,000
천왕성    30,688          31,000      1: 2            느릅나무
토  성    10,670          10,333      1: 3            너도밤나무
목  성    4,332          4,133      2: 5            살구
소행성    1,200-2,000    1,550      3: 8            배
화  성    687            596        5: 13          아몬드
지  구    365            366 8·13    8: 21
금  성    225            277 13·21  8: 21          소나무
수  성    88            87          13: 34          소나무

이 제시한 비율이다. 윌슨은 행성에서 그 비율이 8: 21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피보나치(8:13, 13:21)라 하였다. 전 우주와의 관계에서 부활의 예표비율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들의 공전 주기와 식물 주기와 식물 줄기의 잎 배열이 모두 부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이다. 황금 비율은 생물과 무생물의 좌 · 우 대칭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음과 정확한 하나님의 흔적이다. 그럼으로써 한국의 전통 시 시조가 지니는 비율은 자생성을 띈다.
마를 바흘은 잎들과 꽃들의 숨 쉼을 황금률 Marl Wahl, A Mathematical Mystery Tour(Tucson:  Zephry Press, AZ. 1988), 128.
로 그리고 브로다르스키는 사랑의 나선으로 훈트리는 하나님의 가슴 속에 한 점 피로 감기면서 하나님 사랑의 빨간 꽃이며 열매라 하였다.
다음은 황금 율을 리비도가 제시한 것이다.

① 식물들은 수학을 알았는가? http: · · www.kacr.or.kr · library · itemview.asp?no=706
 
② 하나님의 창조에 나타나 있는 형태, 수, 패턴, 그리고 황금 비율, http: · · www.kacr.or.kr · library · itemview.asp?no=1629
 
③ 자연 속에 나타나는 피보나치 수 열, http: · · matrix.skku.ac.kr · sglee · skku-fibo2 · 3.htm
 
④ Fibonacci Numbers in Nature, by Jill http: · · ccins.camosun.B · C.ca · ~jbritton · fibslide · jbfibslide.htm

⑤ Fibonacci Numbers and Nature, http: · · www.mcs.surrey.ac.uk · Personal · R.Knott · Fibonacci · fibnat.html
 
⑥ Fibonacci Spirals, mathematical art, http: · · www.moonstar.com · ~nedmay · chromat · fibonaci.htm
 
⑦The Golden Section in Art and Architecture by Jill Britton, http: · · ccins.camosun.B · C.ca · ~jbritton · goldslide · jbgoldslide.htm
 

리비도는 성경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황금률 관을 펼쳤고 루니온은 오묘하고도 신비한 이 세계 내의 질서 비율로 십자가의 파이 비율을 하나님과 관련하였다. 곧 하나님이 인류의 죄를 씻기는 사랑이 그냥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활이라는 특징으로 드러난다. 시조작품의 경우에는 시조 종장의 묘미가 된다. 그러기에 한국의 시조작품은 이 진리안에서 한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지속되는 비율이다. 죽었다가 다시 꽃피우는 리듬으로 신의 능력이다.
예수님이 12 3 · 4:『하나님의 수학』. op. cit, 79-85.
 제자들에게서 꽃피게 한 이상이다. 오묘하고도 신비한 비율은 이 세계내의 보편성을 이루는 Garth E. Runion, The Golden Section(Dale Seymour Publications: Palo Alto, CA. 1990), 84-85;『하나님의 수학』.. op. cit, 79-85.
 죽었다가 다시 꽃피우는 능력은 신의 능력이 한국시조작품 속에 존재한다. 이 특징은 바로 한국의 시조작품이 지니는 특징이고 의미는 사랑의 극치어 장미와 앵두로 표시된다. 시적 변용이다. 말씀의 ‘깊음 위에’ םו֗ה󰚚 י ̘֣󰗽󰘸 - ל󰘨(알 페네 테홈 · 깊음 위에, 창 1: 2).
 서서 시를 써 내려갔기에 하나님의 흔적을 드러내는 감성 시조작품이 담긴『장미와 앵두』는 그 전통적인 임 ם󰖹󰗲󰕘(하마임 · 그 물).
을 찾아 나서는 시조작품 100편으로 하였다. 인간 시조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늘 그 분과 얼굴 마주보기를 간절히 원하여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 ל󰘞(알-파아나 야 · 나 외에는, 출 20: 3).
 마음을 드러내며 보답하려 하고 한국시조작품의 이치를 그 안에 넣으려 노력한다.


(2). 장미의 향으로 목욕하고 사랑의 앵두가 담긴 사랑 잔
 
향기에 대하여는 장미에서 찾아지는 향수 전설을 찾을 수 있다. 인색한 향수 장수의 딸 로사는 정원사 바틀레이 청년을 사랑하게 되고 청년은 아침마다 정원의 꽃으로 향수를 만들어 한 방울씩 로사에게 몰래 갖다 준다. 마침 전쟁이 일어나 청년은 전쟁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유해상자로 온다. 로사의 슬픔은 극에 달하여 향수로 그 유해 상자에 붓자 화가 난 로사 아버지가 향수에 불을 붙이자 딸은 함께 타 죽고 그 자리에 빨간 장미 한 송이가 피었다. 
그러기에 장미 향수로 목욕하는 일이다.  장미꽃으로 하는 목욕이다. 장미꽃을 욕조에 넣으면 더운 온도로 서서히 꽃이 피면서 향이 나와 욕탕을 장미향으로 한다. 장미로 린스를 만드는 법도 있다. 백포도주 작은 것 1병 양을 끓이다가 불을 약하게 하고 장미를 넣은 다음 꽃잎이 우러나도록 20분간 서서히 끓인 후 장미를 건져낸 후 글리세린 2큰 술, 꿀 1큰 술, 사과식초 3큰 술을 넣어 고루 섞으면 장미꽃잎 화장수가 된다. 입구가 넓은 유리병에 채운 다음 에탄올을 넣어 뚜껑을 덮고 하루 정도 지나 용액만을 걸려 병에 담아 냉장 보관사용 시 원액에 2배의 물로 희석 후 뿌려 장미향을 낸다. 생수를 끓인 후 식기 전에 장미꽃잎 으깬 것을 3:1 비율로 약 1주일 정도 밀폐하여 사워 후 린스로도 쓴다.
시는 항상 일상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절대적인 동경을 시어 체험의 구성으로 한 이미지 시는 신앙시의 체험의식이 드러나 기쁨의 시가 되어 망망대해의 삶을 이겨나가는 비결을 장미향으로 하려 이번 시집에서 사용하였다. 시인에게는 향기가 있어야 한다. 옛날 시들도 맑고 푸른 산에 올라가 소나무의 솔잎 내음새를 맡으면서 솔잎의 내음새처럼 맑고 푸르고 향긋한 솔잎 내음새가 나는 시를 썼다. 푸른 하늘의 높은 기상을 닮는 시를 시인은 맑고 푸른 하늘의 마음으로 시를 쓴다. 우리 조상들은 옷에도 풀잎과 꽃물을 들여 꽃 색과 풀잎색의 옷을 즐겨 입었다. 때문에 푸르른 내음새가 나는 옷으로 하여 아토피가 없는 시를 쓸 수 있었다. 이영지 시인이 장미와 앵두의 시적 화자로 한 각기의 50편은 모두 빨간 색이되 자연에서 나는 그 맑은 빛이 도는 사랑 빛 빨간색을 선택하였다.
빨간 색은 우리 대대로의 여인들이 결혼 하면서 가장 빛나는 색으로 하였다. 갖 시집 온 새새악시는 빨 간 치마를 입고 그 위험한 피 색이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막는 현명함을 보이었다. 이 색은 화려하며 그 에너지를 표시하는 숨김 시어이다. 그리고 가장 매혹적인 색깔이다. 사람의 기억 속에 저장되는 색이다. 여러 가지 색을 놓고 기억력을 테스트한 결과 이 빨간 색이 단연 우수하게 기억되는 에너지가 된다.
이영지 시인은 이 살아있음의 표시를 제일 처음으로 하고 시조작품이 지니는 서너 가지의 의미확대 서정시로 자유롭게 3401로 하였다. 

파랗다 잎 곁에서 파랗다 더 파랗다
여름이 더운 여름 묶느라 한데 얼려
약간은 싱거우면서 떫은맛이 파랗다
파랗다 잎을 닮아 파랗다 더 파랗다
여름이 익는 여름 묶느라 한데 묶여
약간은 못난 듯하며 열매 값이 파랗다
파랗다 여름 닮아 파랗다 꼭 파랗다
긴 여름 더위라도 잊느라 더 파랗다
약간은 기다리느라 발걸음이 파랗다
「장미야 어디 있니」 - 새벽기도 · 3401」

 살아있음의 표시는 함부로 겉으로 드러나는 일이 아님 금기어 피가 숨겨진 그 자람의 은유이다. 그러나 살아있음의 표시는 언제나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 진리의 드러남을 상징하는 장미는 그 속살을 다 드러낸 알몸을 3402의 새벽기도에서 「장미의 물방울」로 한다.

해에다
물을 섞어 아침의
사랑 띠를
햇살이 장미 안에 햇볕을 널어놓아
숨구멍 하나하나에 별이 송송
뜨누나

웃음에 별이 뜨고 울음이 앉는다며
예쁘게 콩콩거릴
장미의
물방울이 장미 빛 햇살을 열러 포롱포롱
뜨누나               
「장미의 물방울」 - 새벽기도 · 3402」

살아있어서 우리 눈에 보이는 일은 시인에 의해 절대자 그 분이 “해에다/ 물을 섞어 아침의/ 사랑 띠를/ 햇살이 장미 안에 햇볕을 널어놓아/ 숨구멍 하나하나에 별이 송송/ 뜨누나”의 시조작품을 만든다. 물론 낮에는 별이 뜨는 일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에서 가능한 “웃음에 별이 뜨고 울음이 앉는다며/ 예쁘게 콩콩거릴/ 장미의/ 물방울이 장미 빛 햇살을 열러 포롱포롱/ 뜨누나”이다. 
이러한 장미의 첫 등장은 장미와 물방울 사이의 살아있음의 근거를 알려준다. 물은 말씀이다. 생물 장미에 물이 얹혀지며 살아있음의 표시로 장미나무에서 발가벗고 일어선다. 물기를 얹고!.
 
장미야
발가벗고 오느라 방울방울
물 뭍여
오 오느라

또 내가
간지럽다

장미를 가슴에 안고
꽃가지 끝
건네자
「장미 飛 - 새벽기도 · 3403」

이 아침
장미꽃잎 떨어져
이른 아침
장미의 꽃잎 잎이 나포울 땅에 내려
장미 잎 내려앉으면 청소부가 줍는다

길가에 떨어지자 장미 잎 청소부가
장미 잎 모아두면 장미가 피어 난다
장미 잎 아름다워라 꽃다발의 장미 잎

청소부 가슴에도 장미 잎 나풀나풀
청소부 빗자루에 나포올 나풀나풀
장미꽃 다발빗자루 장미 꽃 잎 덩어리

장미 잎 청소부의 빗자루 장미 잎이
장미가 넝쿨에서 내려와 아롱아롱
꽃길로 장미 차 빵빵 빠방바방 빵빠앙
「장미꽃잎과 청소부 - 새벽기도 · 3404」

장미나무에 장미가 달림과 장미의 떨어짐을 각기 3번째와 네 번째에서 태어남과 죽음의 현실을 나타냈다. 이 시인은 이 탄생과 죽음의 비밀에서 소멸 곧 장미의 떨어짐을 통해서도 청소부를 등장시켜 장미의 살아남 그 부활을 꿈꾸게 하였다. 그 가능성은 시인의 잔 곧 글쓰기에서 하나님의 잔에 담기는 부활이미지를 들려주려 하였다. 물론 청서부가 시인인 분도  있겠지만 그러나 일반적인 개념에서 막 노동을 하는 청소부를 통해 땅 바닥에 떨어진 장미꽃잎이 다시 살아남을 시인은 시에서 본 것이다. 이 살아남은 비록 청소부를 통해서이지만 오히려 그 청소부를 통해서 마음의 깨끗함과 그 화려한 부활을 시인은 담아낸 것이다.
이럼으로써 이 시인이 드러내려는 것은 일반 장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의해 살아나는, 시인의 손에 의해 펜대에서 살아나는 부활이미지를 주장한다. 하나님의 잔에 담긴 장미의 모습들이다.

노오랑
나랑 장미
그 뿐 홍
부끄장미
빠알강
알알장미
동그란 입을 열어
오라는
웃음으로만
함빡함빡
달리는

오오오
달이 뜨면 달덩이
딸 빛이야
오오오
별이 뜨면 별 꿈이
별 빛이야
하늘에
휘늘어지며
장미넝쿨
오오오

「그리움이 물들면 - 새벽기도 · 3405」

오월의 장미 남자
빠알간 모자 쓰고

빠알간 티셔츠로
그리움 하늘 높이
꿈 덩이 하나로 하여
초록 덩이 안에서

빠알간 모자 쓰고
빠알간 티셔츠로
힘겨운 목숨덩이
아예에 하늘에다
두고는 나 보란 듯이
모자 쓰는
남자다
「오월의 장미는 男 - 새벽기도 · 3406」

장미의 갖가지 색과 어울려 한 세상을 잘 살아간 남자의 모자와 티셔츠의 빨강색으로 장밋빛 색으로 삶이 되살아난  부활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딱 눈을 들어 본 때
장미가 아롱아롱
하늘의 중간쯤에
빠알간 노란 분홍
장미님 저도 놀라
놀라서 ㄹ이 빠져진 노란 장미 장미다
 
딱 눈을 들어 본 때
장미는 분홍장미
분바른 분홍 장미
초록의 잎사귀에
풀 푸른 분홍장미로 부끄러이 장미다

딱 눈을 들어 본 때
그리움 빨강장미
빠알간 대답으로 
초록의 잎사귀에
풀 푸른 빠알강 노랑 분홍 장미 옆이다

노오란 현기증을 터는 곁 분홍으로
빨강을 물들이는 행복한 그리움이
풀 푸른 그대 옆이라 아주 행복 앵두다
「눈을 들어 본 때 - 새벽기도 · 3407」

한 사람의 생애에서 힘겨운 그리고 버거운 삶이라 하더라도 시인이 말하고자하는 것은 이 천지자연의 아름다운 장미가 하늘 중간쯤에서 하늘거리는 더구나 장미의 넝쿨가지가 홀로 쓰일 수 없는 현실성을 의지하는 그 든든한 울타리는 단순한 울타리를 넘어서 더 높고 절대적인 세계를 드러낸다.

사랑만 하라시며 장미의 무늬 옷을
주셨죠
밭에서도
보이죠 열두 단이
절하며 일어서서들 둘러리로 절하죠

해와 달 열 한 별이 나에게 모두모두
절하여 엎드린다 했더니 우향 몰약
은 이십 값어치로도 팔려가라 묻었죠

그래도 사랑하라 하셔서 먹는 앵두
열일곱 나이에도 장미 잎 파랗도록
당신을 사랑 하라셔 앵두 먹고 살아요
「사랑 장미의 길 - 새벽기도 · 3408」

그런데 그 의지하는 마음너머에 잔잔히 들려주는 이미지는 편안히 사랑만 하라고 요셉 이야기를 시적 화자로 등장시키면서 이 시인은 하나님의 잔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리얼 화 시킨다. 그리고 이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아빠 엄마가 되는 장미이야기까지 등장시키면서 그 중에서 가정의 아내 안 해가 되게 한다.

장미의 아빠 엄마 장미로 예쁘라고
잘 자라 이리저리 한드을 행복하라
입가에 장미웃음의 앵두 먹게 하여라

파란 잎 들게 하고 언제나 사랑하라
빠알간 마음기둥 솟아나 하늘 닿게
입가에 샬쨕샬짝이 장미 입술 내어라
「장미의 아빠 엄마 - 새벽기도 · 3409」

안 해야
안의 해야
장미로 해 떠오름 건져서 나에게로
사랑을 주느라고
사랑의 앵두나무에 장미다발 얹어라
「안 해 장미 - 새벽기도 · 3410」

행복을
찾아 나선
장미의
사랑바람

바람비
두르고도
은방울
굴리도록

이름을
삼가 하오며
은방울 새

장미야
「은방울 장미 - 새벽기도 · 3411」


폭포수 아래에 서
아뢰올 말씀에는
정말로 아름다운 장미가 데구르르
장미야 웃는 모양이 너무 좋아 좋아라

집 담에 넝쿨 들고
온 동네 어귀에서
사랑을 보여주려 쪼르르 걸어 나와
차츠음 닥아 갈수록 앵두 입술 그래라

「장미의 행복이끼 - 새벽기도 · 3412」


너랑 헤어질 때
하늘이 노랄 만큼
눈앞이 샛노랗다 못해서 돋아난 한 나절의
빨강이 새파랄 만큼
그립다는 내음새

하늘이 노랗도록 가슴이 빠알갛게
타오른 바람 냄새 가슴을 파묻고도
남아 든 그리움으로 아슴아슴 돋아나
 
얼굴을
파묻고도
노오란 한 길이의
깊이를 그리워 한
장미야 더 빨갛도록
하늘이 더 푸으르라
앵두 냄새

어쩜
「노란 장미와 빨간 - 새벽기도 · 3413」

새파란 안식에서
장미는 꽃이 핀다

편안한 그리움을 앵두의 입술로서
빠알간 입술을 열어 
주렁주렁
행복 잎

열어놔
꽃이 핀다
그리움
피는
법을
풀어서 주렁주렁
거기서 여기까지
사랑을
새파랗게만 엮으라며
사랑 입
「행복장미 잎 입 - 새벽기도 · 3414」

어디이서든 “행복을/ 찾아 나선/ 장미의/ 사랑바람” 그 자체만으로도 인생은 행복하다. 너무 깊은 철학을 얼굴에 쓰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바람비/ 두르고도/ 은방울/ 굴리도록” 살아가는 일이다. 아무리 학자라 하더라도 철학박사라 하더라도 그  드높은 의지력을 겉으로 드러내며 오만을 떠는 것이 아니라 “이름을/ 삼가 하오며/ 은방울 새”가 되는 일이다. 더 나아가 어려운 이별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이 보다 더 든든한 보살펴 주는 이가 있는 이의 모습은 그것이 폭포아래에서라도 하나님 잔 안에 든 삶은 새파란 잎에서 돋아나 사랑일기의 장미가 된다.
그 노력은 밤을 새는 장미이다.

장 미 비 밤을 샌 다
장 미 비

꽃잎바다

아 예 예 그 리 움 을 입술로 먹 어 버 린

앵두의
입술이 되어
주렁주렁 웃는다

웃음의
소리
장미
두 손을
모 아 들 여 그 리 움 뜨 는 법을
풀 어 서 늘 여 놓고
거기서 여기까지가
뻥 뚫리게
웃는다
「장미 비 - 새벽기도 · 3415」
 
그리움
“안았어요”
풀꽃이
“안아줘요”
진 땀 을 뿌 리 기 까지 내 려 도 안 았 어 요
장미 비 장대 장미 비 안았어요
빨갛게
「장대 장마 장미 - 새벽기도 · 3416」
 
장미가 언제나 늘 마냥 행복해서 사는 모습은 아니다. 그리움이 있고 밤새 오는 장대비를 지나는 힘이 있다.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장미가

‘오’라네

입술이 동그랗네
오무려 ‘오오’ 하네
오오오 몰려오네
웃음에 앵두 입술에
콩닥콩닥 콩 뛰네

장미가

‘오’ 오라네
빠알간 앵두 같은
입술로 보여주네
기어히
따라 오네 담장을 따라오네
‘오’라네
앵두 입술로
드리미네
오오오
「장미가 오라네 - 새벽기도 · 3417」

새아침
장미꽃잎 떨어져
이른 아침
장미꽃 잎이 나풀 땅으로 내려앉아
길가에 장미꽃잎이 수를 놓고 놓는다

쓰레기 더미에서
꽃다발 장미다발
청소부 가슴에도 장미가 꽃잎 장미
장미가 나포올 나폴 청소부 나 장미야
 
청소부 빗자루에 장미꽃 나풀나풀
장미꽃 빗자루 꽃 장미꽃 잎덩어리
장미꽃 꽃잎청소부 빗자루가 장미야

장미가 넝쿨에서 내려와 아롱아롱
꽃길을 장미차가 빵빵빵 빠앙바앙
빵빠앙 달려가느라 달리기 차 장미야
「장미꽃잎이 - 새벽기도 · 3418」
 
어디에서 오는 힘일까? 오히려 역동적 역설로서 장미가 오히려 나를 오라고 한다는 시적 역설을 통해 장미를 보며 힘을 얻는 시인의 마음은 3204에서 청소부가 치우는 장미모습이 다시 한 번 14회만에 반복되는 이유는 신약 마태복음에서 족보가 14대로 이어지는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재생시키었다. 그것은 앞서 보여주신 분 예수의 삶을 성경이 제시하는 그 14대 족보에서 찾아 그 실험의식으로 쓰여진 재생이미지이다.  청소부에 의해 실린 청서부차의 장미가 아니라 “빵빠앙 달려가느라 달리기 차 장미야”라고 행갈이 없이 그대로 종장이미지로 하였다.
장미가 있는 곳은 장미의 섬이다. 안식이 있는 곳이다..

장미의 섬입니다
웃음의 보조개를 옴폭폭 뿌려놓아 바다의 물결들을
무더기 구름다발로 유혹하며 웃어서

장미의 섬입니다
등이며 허리까지
한바탕 씻어내어
하체를 잠근 후에 푸르른 이야기만을 조건으로 내세워
「장미 섬 - 새벽기도 · 3419」

새파란 안식에서
장미는 꽃이 핀다

편안한 그리움을 마음껏 먹어버린
빠알간 입술을 열어 
주렁주렁
행복 잎
열어놔
꽃이 핀다
그리움
피는
법을
풀어서 주렁주렁
거기서 여기까지
사랑을
새파랗게만 엮으라며
사랑 입
「장미 잎 사랑 - 새벽기도 · 3420」

오월이 오시느라 장미를 열어둬요
황홀한 시간 메어 두노니 오시어요
오로지 그대를 위해 장미입술 다노니
「오로지 장미 - 새벽기도 · 3421」

빨갛고
파란 불을 내 세운
꿈길에서
연속성
바람사이
두 갈래 땋아 내린
소녀의 눈망울에 담긴
장미입술
햇살이
「꿈길 장미 - 새벽기도 · 3422」

그리움 그게 뭔지
모르며
빨간 옷이 파랗게 움이 돋아 사랑이 움이 돋아
소녀의 옷자락에서 짙게 웃는 그림자
「사랑 움이 돋아 - 새벽기도 · 3423」


음성이 빨갛구나
파란불 빛이구나
머리에 햇빛 얹어 햇빛의 바람으로
파란 봄, 빛이 나도록 앵두 볼의 빛이다
「장미 너는 - 새벽기도 · 3424」

장 미 비 밤을 샌 다
장 미 비
장미바다
아 예 에 그 리 움 을  통 째 로  먹 어 버 린
입술의 꽃물로
서서
장미다발 웃음을
「아예예 - 새벽기도 · 3425」

난 보고
“알았어요”
정말로
“알았어요”
진 땀 을 뿌 리 기 까지 내 리 며 알 았 어 요
장미가, 날 보는 장미가 장미웃음 그리움
 
「날 보는 장미 - 새벽기도 · 3426」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거든

내가 병이 났다 해다오 장미 병이
그러면 그가 나 찾아 여기까지
올 거야
「오 병이 났다 - 새벽기도 · 3427」

오오오
사랑하는 장미를 만나거든 정말로 병이 나서 꿈을 타 마시더라 그렇게 전하기만 해 다오다오


그                                                         
「아가서 - 새벽기도 · 3428」

장미와 관련한 안식은 새파란 잎에서이다. 이 장미 잎은 파랗다. 장미가 그토록 안식하고 기대고 싶은 상징성의 파란 잎은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이미지가 되고 그리고 란 잎이 어울리는 조화는 가 있는 곳은 장미의 섬이다. 장미가 앵두볼로 웃을 수 있는 안식이 있는 곳이다.

도대체
사랑하는 그대가 다른 꽃과 얼마나 아주 달라 달라서 애타하나
오오 그
장미가 나 찾아 앵두 볼로 오는 거
「얼마나 달라 - 새벽기도 · 3429」

물 위에 장미 빛이 어리며 꿈 들고 온 그대의 빨간 불을 받았음!
선물이다
사랑의 열매들로만 
쏟아내는 빛이다
「열매와 장미 - 새벽기도 · 3430」


봄빛이 오는 동안 당신이 거기에서 날 위해 장미다발
난 여기 그대로 서 기다림 열어두니
당신은 장미다발로 앵두입술 주어요
「장미다발 - 새벽기도 · 3431」

그리운 몸 부피로 들려온 장미송이 현주소 사랑 받이
무릎을 들먹이는
어머니 앵두입술로
밤새우는 빛이다
정열로
「그리운 장미 - 새벽기도 · 34302」

정열로
솟구치는 춤이다 살짝 열린
가슴의 
한쪽 끝에 뽀오얀 흰 살결을 
본 순간
한 번 더 앵두 입술 보이는
「그대 장미 - 새벽기도 · 3433」

그 길은 더로 더로 장미꽃
피어피어
있었죠
그랬었죠
내가 늘 사과나무
아래로 가는 거기에
늘 피어피어
있었죠
「장미는 늘 - 새벽기도 · 3434」

사과를 한입 들면 그제 사 튀어나와
하늘로 가는 길에 장미꽃 피었으니
사과를 먹을 때에는 앵두 피리
불랬죠
「장미 피었으니 - 새벽기도 · 3435」

장미를 안고 안고
하늘이 노랄 만큼
눈앞이 샛노랗다 못해서 돋아난 내 사랑의
내 앞의 장미를 안고
그리워진 내음새
「장미 안고 - 새벽기도 · 3436」

꿈 편지 앵두 볼이 그리운 연서에요
이야기 나누고파 가까이 다가가면
꽃으로 걸어 가보면 그 이름이 실려요

꽃 뿌린 나날들이 새벽에 이어지고
이야기 들리는 때 노래로 따라하는
한 밤중 꽃노래들이 앵두 볼로 피어요

꽃방석 맴 돌 돌아 꽃 뿌리 위로 솟은
연서를 읽느라고 두 입술 달싹이면
연서가 대답하느라 앵두입술 보내요
「장미연서 - 새벽기도 · 3437」

사랑요
요기는 요
요기요 요기만큼 오느라 꿈 방울이
땅으로 요기요 기
사랑요 요기요기요 앵두입술 요기요
「장미 사랑요 - 새벽기도 · 3438」

우리는 꽃망울로 가슴이 다 보이는
날개를 달았어요 담 넝쿨 타고 가며
사랑이 이런 거라고 알려주려 하여요

빠알간 부피만큼 열어서 옮기어요
조금씩 타고 올라 오온통 사랑표시
행복이 이런 거라고 알려주려 하여요
 
햇빛이 쏟아지며 우리를 기다리자
하루가 사랑으로 행복을 시작하고
오온통 장미 벌판이 앵두 맛이 되게요
「장미꽃망울 - 새벽기도 · 3439」

좋아라 싸비비 싸비비며
모이고 모이는 날 둘이서 셋이서
좋아라
하 좋아라하 하 좋아라 좋아 하 
「장미 하 좋아 - 새벽기도 · 3440」

유난히 꿈이 많아 느을 늘 별을 보다
아아주 우연하게 별 닮은 가시내와
사랑해 아주 사랑해 별 속으로 빠진 날

아 그만 그녀에게 아아주 넘어가서
날마다 별 꿈꾸기 더하여 사랑하며
별나라 상큼상큼히 걸어오는 별 밤 야
 
멍석을 깔아놓고 둘이서 같이 누워
별 하나 나 하나야 아니야 별 둘이야
둘이서 사랑별로 뜬 우리 나날 그으지!

꿈나라 들어서도 날 보고 생긋 생긋
웃기에 하루 종일 힘이 나 나의 별아
오 별아 하늘 꽃비로 나에게 온 별아 오

꽃비가 내리네요 꽃별이 되어와요
아무도 보는 이가 었어도 절로절로
웃을 일 별의 웃음을 나에게 준 나의 별 

별비가 내리는 날 별 꽃비 내리는 날
별 눈을 닮아가며 우리는 반짝반짝
긴 날을 아주 오오래 몽울몽울 우리 별

별 보고 일어나서 별보고 들어오면
잘했다 안아주며 웃어준 나의 별님
별 줍는 하루일과가 별 꿀맛이 되어요

그리움 별이 되어 사랑의 별이 되어 
빛나는 별 바구니 한가득 반짝반짝 
오늘밤 이 별 상자를 별님에게 드리리

별에서 나에게로 내려온 우리별님 
한 아름 알콩달콩 별이 된 이야기로
꽃밭에 내려앉아서 한 생애를 살아요
「장미 별 - 새벽기도 · 3441」

하아얀 꿈이 익어 꽃 섶을 물들이면
사랑이 둘레둘레 여물어 손 모으고
안으로 감싸면서 서 그대는 늘 나를 봐

그대의 손에 잡힌 야곱이 집을 떠나
하란을 떠나면서 두 배의 입맞춤을
들고서 가는 길에는 두 눈 모두 바안짝
「장미 입맞춤 - 새벽기도 · 3442」

바라만 보는 장미 내 마음 속에 있어
곁에서 있기만 해 내 가슴 울렁울렁
아무 말 아니하여도 산들산들 산드을
「장미 바람 - 새벽기도 · 3443」

빛이다
노랑빨강 파랑을 들려준다
금방에 물 위에로 빨갛고 노랑빨강
현깃증 끌어올려서 사랑보라 우리는

어울려 팔을 들어 팔짓을 해 보아라
사랑의 팔 끝으로 오르는 향기보라
둥글글 들어보아라 사랑보라 우리는
「장미 사랑 - 새벽기도 · 3444」

살짝이 다가고픈 그리움 짙어지는
하 맑은 마음이어 내 사랑 들어가는
당신의 눈물 닮아서 아주 맑은 엎드림

노오피 달리시듯 눈 들어 하늘봐요
두 팔을 벌리시듯 언제나 껴안아요
당신의 벗으심으로 눈 둘 데를 몰라요

새하얀 하늘나라 하늘이 하얗도록
새하얀 얼굴에다 분홍의 웃음줍고
펄펄펄 끓는 여름에 해바라기 하와요

* 당신의 벗으심으로 싯구는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모습임,
「사랑받는 여인 - 새벽기도 · 3445」

언제나
사랑스런 언제나 웃는 이여

와아락 달려들어 함빠악 안고 싶은
모든 걸 털어놓고픈

맑음이 나오는

사뿐히 조용하고
하 맑은 앵두 닮아 두 손에 담아들면
금방에 물이 들어
배시시 맑은 사랑이
나에게서 나오는

단아한 머릿결에
순진한 모양새로
퐁퐁퐁 솟아나는 우리의 물이야기

오온통 사랑물결이 출렁출렁 일어요
「사랑스러운 장미 - 새벽기도 · 3446」

꽃으로 불꽃 잡고
왼손에 오른손에 두 팔을 잡고 나서 마주해 쳐다보는
빛나는 두려움 없는 가슴을 펴 우리는
「장미 손을 - 새벽기도 · 3447」

맨 처음 해 오르면
닮아서 빨간 장미
장미라 써 붙이고
덩달아 빨갛다고
해 놓고 하루 종일을 빨갛도록 웃는다

볼 붉힌 해 따라서
종일을 따라하다
햇빛의 그리움을
얻어서 마냥마냥
햇빛에 장밋빛으로 빨갛도록 웃는다
「나도 모르게 - 새벽기도 · 3448」

왜 그래 울멍울멍
산 높아 그런 거야
여름이 너무 더워 그러는 거야 그지
그래서 닮아 가는 거
나를 닮아 그러지

눈시울 붉히지 마 
내 잠을 못자잖아
구름이 흘러가서 그러는 거야 그지
아니면 구름다리를 타봐야지 그러지

비 오면 비 그네를 햇빛에 햇빛그네
내려 봐 아니 면은 올라봐 그러지 마
웃음이 나오게 될 걸 울멍 울멍 하지 마
「울렁울렁 장미 - 새벽기도 · 3449」

빠알간 도장이다 팍파악 찍혔네요
사방의 바람 잡아 파파악 찍느라고
온 땅이 장미도장에 찍혀있어 좋아요
- 계시록 7장에서
「장미도장 - 새벽기도 · 3450」


시인에게는 행복이 있다. 마음속에 장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 장미는 물리적인 장미가 아니라 오히려 마음속에 팍파악 찍힌 도장이다. 단순한 도장이 아니라 말씀의 도장이다. 그럼으로 삶을 장미처럼 상대방에게 위로가 되는 장미 도장이되어 그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을 계약에 따라 움직이는 시인이 되며 장밋빛 앵두 볼로 웃을 수 있는 힘을 얻는다.


2부에서는 시인의 장밋빛 앵두 볼로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려주려 한다. 이 행복은 먹는 문제이다. 먹는 문제는 삶을 지탱해주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시인은 1부나 2부 모두 “장미야” “앵두야”라고 하여 장미와 앵두를 부르고 있다. 이미 몸 속에서 장밋빛 앵두의 신앙생활로 하여 절대자가 만들어준 장미와 앵두를 부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드러낸다.
시인은 앵두가 어디 있느냐고 묻고 있다. 하나님의 흔적을 찾는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은 해 그림자이고 오정쯔음 보이는 세 사람의 정체이다.
 
아직도 노을만큼 지금도 보이네요
아직도 눈썹만큼 앵두야 어디 있니
그대로 해 그림자다 앵두입술 남기는
「앵두야 어디 있니 - 새벽기도 · 3451」

그 오정 쯔음에는 문 앞에 늘 앉았죠
사람 셋 맞은편에 있어서 얼른 가서
당신의 발 씻으소서 그런 후에 쉬소서

또 떡을 아주 조금 조금만 가져오니
한번만 잡소소서 그러면 되오리다
당신의 종이옵니다 그런 후에 쉬소서

세스아 고운가루 반죽해 떡 만들고
아아주 기름지는 송아지 잡았어요
당신을 위하여서요 그런 후에 쉬소서

뻐터와 우유까지 송아지 모두 올려
드리니 모시오니 들어와 앉으시고
기다림 잡수시어요 앵두입술 되소서
  - 1995. 9. 8일 5시 21분 17초
「앵두입술 - 새벽기도 · 3452」

빠알간 맨드라미 맨 몸을 들이미는
맨 살로 더듬더듬 빨갛게 들이미는
앵두가 익은 날에야 앵두입술 더드미
「앵두 더드미 - 새벽기도 · 3453」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은 해 그림자이고 오정쯔음 보이는 세 사람의 정체이다. 먹을 것을 간절히 찾는 모습은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앵두입술이다. 먹는 앵두가 아니라 먹을 수 있는 입을 드러냄으로써 시인은 먹는 문제와 입술의 문제를 등가성으로 한다.
 개안이 되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눈물방울이다. 그 안에 앵두 먹을 것이 숨어 있다.

산 넘어 강을 넘어 구름을 넘어오면
유월절 넘어 넘어 더위를 넘어 오면
그리움 눈물방울을 넘어오면 보여요
 
저 멀리 아스라한 끝자락 넘어오면
당신이 그 하늘에 보여요 아스라이
그리움 빨간 깃발을 넘어오면 보여요

아아주 이 한밤에 한 별이 섰으리다
야앏은 비단으로 하느을 하늘하늘
두 팔을 아름드리로 오라오라 보여요
 
보라로 보라보라 여기를 보라시며
끌리듯 이끌리듯 그리로 오라시며
만나를 앵두입술로 잡수시라 보여요
    - 여호수아 5:10 끝
「앵두입술로 - 새벽기도 · 3454」

수줍음 꽃이에요
다섯의 꽃잎날개 하얗게 드러내는
마음을 피우려하여 푸른 잎에 숨어서

푸른 잎 사이에요
빠알간 종을 달고
단 하나 사랑에요 앵두의 나무위로
연분홍 사랑을 심을 마음 길을 열어서

가슴과 배꼽사이
가슴 폐 넣어두며
연분홍 수줍음이 나날이 커가다가
화알짝 빠알갛게만 울릴게요 땡 때엥

앵두는 태양에요
입으로 한 웅큼 씩
먹느라 오물오물
앵두가 새콤 달 콤콤 새콤새콤 달콤콤

사랑을 먹나 봐요
나무에 달린 사랑 사르르 녹아들어 온몸이 풀리나뇨
사랑을 딸 수 있어요 오월단오 무렵은
「앵두입술 종 - 새벽기도 · 3455」

앵두는 햇살덩이
햇살의 덩어리를 해 사리
하느라고 그런 중 그러느라
오온통 마당 가운데 한가운데 뒷마당
 
오온통 온 마을이 화안 해 나무들이
숲들이 또 화안 해 잎들이 화안해서
나비들 화들짝 기지개 앵두 볼이 되느라
「앵두햇살덩이 - 새벽기도 · 3456」

목이 긴 눈이 높은 사슴이 두리두리
두리 번 봄을 탄다 봄이다 와 봄이다
한 걸음 옮기느라고 꽃잎들이 꽃사슴

꽃잎이 포롱포롱 앵두꽃 포올포올
달린다 사슴 발에 얹힌다 내려앉아
사슴을 올려놓는다 꽃사슴의 앵두 발

꽃잎이 사뿐사뿐 사슴 목 언저리로
꽃가지 사슴가지 나무는 몽울몽울
가지는 안보이어라 앵두 되는 꽃사슴

언저리 그 언저리 앵두만 두리둥둥
사슴이 목둘레 꽃 앵두로 달아드는 
앵두가 하늘중간에 얹히느라 꽃사슴

사슴이 눈높이로 하늘을 쳐다보는
목이긴 꿈 하나가 척하니 올라앉는
사슴의 목이 길어라 앵두나발 꽃사슴
꽃길의 앵두꽃사슴 팔짝팔짝 뛰노니

한걸음 한걸음씩 옮길 때 그 때 마다
꽃들이 아주 작은 꽃잎이 아주 작은
몸짓을 납작 엎드려 날개 펴자 뛰노니

사슴을 살짝살짝 목둘레 하늘하늘
꽃잎에 사뿐사뿐 발걸음 날개 단다
사슴 목, 기인 언저리 몽울몽울 꽃잎이

꽃잎을 단 가지가 앵두의 입술로만
쳐다봐 꽃사슴이 앵두 입 달아주고
꽃잎이 둥둥 두우웅 눈높이로 뛰노니
「앵두꽃사슴 - 새벽기도 · 345」

까아만 제 몸 위에 입술을 달았어요
빠알간 입술로만 말하고 싶어서요
긴 겨울 온 몸 까맣게 얼었어도 그래요

입술을 달았어요 오로지 말하려고
말하고 싶어서요 입술을 열었어요
한 눈을 팔지 않고서 가지 휘게 그래요

아 글쎄 말하려고 팡파앙 터졌어요
터지며 입술 열며 입술이 꽃술로요
한 마디 할 때마다 잘도잘도 열려요

하나도 아니고요 두울도 아니고요
세엣도 아니고요 파아앙 파아아앙
빠알간 입술이 돋아 입술꽃술 돋아요
 
파아란 하늘아래 빠알간 제 입술이
까아만 제 몸 위에 얹히며 꽃술입술
파아란 하늘에서도 입술소리 들어요
「앵두와 홍매화 - 새벽기도 · 3458」

시적 화자는 계속하여 앵두를 찾는데 그 찾아지는 것은 앵두입술이다. 이 집요한 앵두와 앵두입술의 차이는 우선 먹기 전에 입술의 중요성을 지시한다. 입술은 앵두입술이다. 이 앵두입술은 말씀전하기와 관련한다. 먹기 전에 말하여야 하는 일은 기독교인들은 먹기 전에 먼저 입을 달싹거리면서 기도부터 한다. 그만큼 신앙시인에게는 물리적 먹기보다 입술이 앵두입술이 되는 조건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시인은 울기 시작한다. 아마 배가 고픈 모양이다. 시적 화자가 울고 있다.

사랑이

울기에

토다닥
등어리를
토다닥
손사랑 펴
쓰다듬 쓰다듬어
울음이 뚝 그치도록 어루만져
앵두야
「사랑울음 - 새벽기도 · 3459」

꽈리가
도동통통

감나무
홍시감이
토도독

밤 곁에서
엎드린 가을이라

꽃 서리
주워 먹고는
이듬해 봄
 
오동통
「앵두오동통통 - 새벽기도 · 3460」

마음을
풀어가며

어느 메
꽃잎으로

떠 오는
숨소리로

바다 속
겨울고기

하늘 못
둘레 둘레로
앵두꽃잎
그린다
「앵두꽃잎 눈금 - 새벽기도 · 3461」

노랗게 산이 울다 지치는 봄이랑은 나리가 두 손들고 종일을 벌 서 있다
바람의 숨소리마저 노랗도록 켜 놓고

입술을 동그랗게 노오란 동그라미 부르는 앵두꽃잎 새파란잎사귀 귀
요렇게 쫑긋거리며 앵두입술 숨긴다
「앵두꽃잎 나리 - 새벽기도 · 3462」

날 조옴
데려 가아
주세요 비행기로
아니면 등록하고 싶으면 하라구요
누구나 나에게로
오 오면 당분간에는 앵두입술 그래요

사랑이 들고 나면 구름이 아프니까
하늘을 등에 업고 그러고 나서는 이
보름에 시골가려면 무얼 타냐
앵두입술 숨겨요

차로요 아니에요
사랑을 들고 나서
그리로 팔팔 구로
춤추며 산이 좋아
그리로 아름 아름이 앵두입술 그래요

편지 좀 보여 줘요
죽기 전 한 번 만날 그럴라 그랬는데
누구를 닮았냐구
바로 그 숨 쉬는 내 몸 앵두입술 숨겨요
「앵두입술2 - 새벽기도 · 346」

두 물의 두 물 머리 남한강 북한강의
둘이서 하나 되어 만나는 물고기로
우리는 오늘도 만나 하나 되어 흘러요

마 임이 나의 님이 되시는 사람 당신
우리 물 이렇게도 잘 흘러 서로 만남
부용산 청계산 곁에 형제봉이 지켜요

물로 된 사람이신 당신이 우리나라
헤어져 지내시지 마셔요 그리 마요
우리를 닮아보세요 두 물 머리 만나요

발길을 돌린 데도 언제나 만나지는
운명의 우리 둘이 살 비벼 서로 맞대
하늘에 오르고 올라 우리 둘이 살아요

푸르른 하늘까지 올라요 두 물 머리
물 위로 날아가며 사랑해 정말로요
한 물을 이루어가며 사랑하여 보아요

우리는 물이에요 물고기 물이에요
남한강 북한강요 남북이 한 강 한 강」

하나로 정말 만나요 우리 둘이 안아요

머리로 두 물 머리 사랑을 안아들고
아아주 아름다운 우리 꽃 한 송이를
머리에 살짝 얹어서 향기 뿜어 볼께요

두 볼의 보조개네 봉긋이 들어나네
오오오 남한북한 한강의 남한강의
400년 느티나무의 아래에서 만나요

나란히 어깨 맞대 하나로 꽃바람이 
훨훨훨 하늘 향해 날갯짓 하는 날에
두 산이 날개를 펴며 하늘 올려 주네요

꿀 먹고 자라는데 보조개 쏘옥 들어
지도에 참외 씨로 콕 찍어 광주부 1750
우리도 볼 비벼가며 콕콕 찍혀 박혀요
「물고기 앵두입술 - 새벽기도 · 3464」

앵두를 못 먹어서 시적 화자가 울다 지친다. 그리고 그 사랑 곧 앵두를 못 먹은 물리적 현실은 두 나라가 두 동강난 통일 문제이다.
통일 문제이거나 혹은 생명을 보장받는 문제 곧 앵두를 먹는 일은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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