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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비야 청산가자’와 시조 ‘나비야 청산가자’와의 유사성과 상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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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2 03:28
시 ‘나비야 청산가자’와 시조 ‘나비야 청산가자’와의 유사성과 상이성
 글쓴이 : 李英芝
조회 : 145  
   시 ‘나비야 청산가자’와 시조 ‘나비야 청산가자’와의 유사성과 상이성.pdf (1.1M) [2] DATE : 2017-07-12 03:28:18
시 ‘나비야 청산가자’와 시조 ‘나비야 청산가자’와의 유사성과 상이성
– 홍문표 시집 『나비야 청산가자』에 부쳐

 
이 영 지

1. 「나비야 청산가자」

1). 우시조(羽時調)와 우시(羽詩)

「나비야 청산가자」의 작품이 왜 시대를 넘어서 인구에 회자하며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지는 이 작품이 그만큼 우리 한국인의 정서의 보편성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홍문표 교수시인의 시집 『나비야 청산가자』가 있다는 데서 본 논문은 시작된다.
이 시집과 연관되는 고시조「나비야 청산가자」는 다음과 같다.

나뷔야 靑山가쟈 범나뷔 너도가쟈
가다가 저무러든 곳듸 들어 자고가쟈
곳에서 푸대접ᄒᆞ거든 닙혜셔나 ᄌᆞ고가쟈
무명  『청구영언』

고시조「나비야 청산가자」는 시조창으로도 전해진다. 평시조 계열의 우조 신웅순,『문학‧음악상에 있어서의 시조 연구』(푸른사상, 2006), 138-142..
「나비야 청산가자」는 평시조 계열의 우조 시조이다. 같은 우시조 이순신의 ‘한산섬 달 밝은 밤’의 강력한 상징성과 더불어 같은 계열 고시조「나비야 청산가자」와 홍문표 교수 시인의「나비야 청산가자」와의 공감대는 같은 제목과 내용을 연구동력으로 한다. 
홍 문표 시인은 공감대가 형성된「나비야 청산가자」우시조의 「나비야 청산가자」를 인용 시집 제목으로『나비야 청산가자』시집을 발간 홍문표, 초판『나비야 청산가자』(서울: 양문각, 1997). 홍문표, 수정판『나비야 청산가자』(서울: 창조문학사, 2008)..
했고 이 시집 안에는 시「나비야 청산가자」1, 2, 3, 4 작품이 있다.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하늘하늘 옥색치마
자줏빛 꽃 댕기
아직도 손끝에 파닥이는
그 날의 부끄러움

스물다섯이었지.
우리는 뜨거운 가슴뿐이었지.
너의 순진한 눈시울에
나는 몇 번이나 죽음을 약속하며
가난한 마음 하나
푸르른 날개를 달고
아, 새벽처럼 달리던 숲길이었지.

종달새 지저귀는 들길을 지나
두견화 손짓하는 언덕을 지나
산 도화 피멍든 꽃잎을 뿌리며
바람처럼 달리던 푸르른 언덕길
이슬처럼 영롱한
네 가슴속의 진주

그 맑고도 황홀한 손끝의 날개를 펴고
오색 빛 고운 햇살
그 선연한 빛깔 사이로
사뿐사뿐 달려오던
네 아련한 기억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나비야 청산가자 1」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마흔 다섯 해
끈적거리는 세월이었지.
사랑했기에 미워했고
그리워했기에 원망했고
미안하기에 두려워했고
운명이기에 체념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사연은
비 오는 날의 통증이 되고
뼈마디 사이마다 애절하게 피어나는
도라지꽃 진보라
그 진한 유혹으로 하여
내 영혼은 언제나
파닥이는 날개가 되고

내산면 천보리 뒷산이었지.
진달래 널브러진 꽃길을 따라
순수로 치장한 네 손을 잡고
휘파람 불며 불며
오르던 산길

들에는 자운영 꽃 밭
노랑나비
흰나비
아, 오월의 하늘처럼 푸르던
그 날의 산길이 눈물처럼
그리워
그리워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나비야 청산가자 2」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하루가 천년이고
천년이 하루라면
너와 나의 하루는
천년일까 하루일까?

욕심을 부리면 괴로웁고
욕심을 버리면 외로웁고
다가서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애절한
너와 나의 무지개빛 인연

여우고개였지,
그 호젓한 산길을 넘어
가시밭을 지나고
돌 짝 밭을 지나고
마침내 양지바른 장승백이
언덕길에서
우리를 반겨주던 해맑은 꽃송이
발간 꽃 두 송이
파란 꽃 세 송이
아, 하늘처럼 가득한 웃음 꽃
그것은 목숨 같은 기쁨이었고
새벽처럼 두근거리는 소망이었어
이제 꽃은 피어 열매를 맺고
열매는 다시 꽃을 피우고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나비야 청산가자 3」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석양은 밤을 부르고
밤은 영롱한 별을 부르고
별들은 우리의 영혼을 부르고

한줄기 바람이었어
여름날의 뭉게구름이었지

원망도 미움도
새벽안개
부질없는 허공이야
움켜쥔 손마디 강물이 펴고
마미마디 반짝이는
그대 새하얀 눈물의
은가락지

세월의 언덕을 넘고
아른아른 무지개 숲길을 넘어
차라리 아침에 쏟아지는 햇살이 되어
황금빛 두 날개 펄럭이며
청산을 나르는 자유가 되어
하늘로 치솟는 망각이 되어
골짝을 찍어대는
두견새의 슬픈 목청
너와의 끈질긴 애달픈 노래
아카시아 줄기마다
은 초롱 등불을 달고
싸리 꽃 자주빛깔
한들한들 웃어대는
꽃밭을 지나
산 도화 피멍든 숲길을 지나
더 멀리
더 높이
훠이 훠이 춤을 추며
노래하며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나비야 청산가자 4」

이 논문의 문제제기 구체성으로서는 시조의 초장에 해당하는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가자”를 홍시인이 한 시에서 한 번 더 반복 총 두 번씩 그대로 반복함으로써 일반적인 시조작품에서 초장이 지니는 꿈의 세계를 강조한다. 그럼으로써 에덴시학을 평생의 철학으로 한 메시지가 오히려 기존의 나비야 청산가자 시조보다 강하게 드러남을 기본으로 한다.
평생 에덴시학시인으로서의 메시지를 내세우는 찰힉 신념의 대표적인 홍교수의의 시집『나비야 청산가자』의「나비야 청산가자」1, 2, 3, 4의 4편은 고시조「나비야 청산가자」와의 그 거리 좁히기의 첫째 조건으로 둘 다 모두 맑고도 청아한 우조 이미지의 조건을 가지는데 그 동일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접근의 밀도 강도를 높인다.. 

순수로 치장한 네 손을 잡고
휘파람 불며 불며
오르던 산길

들에는 자운영 꽃 밭
노랑나비
흰나비
아, 오월의 하늘처럼 푸르던

- 「나비야  청산가자 1」에서

홍시인의「나비야 청산가자 1」은 처음 시작부터 말고도 청아한 이미지로 시작된다. 다름 아닌 고시조「나비야 청산가자」의 특성 우조(羽調)가 지닌 오음율 오성 궁 · 상 · 각 · 치 · 우에서 궁을 서양음악의 C로 잡았을 때의 G장조로 시작한다. 우리가 아는 도 · 레 · 미 · 파 · 솔의 ‘솔’로 시작한다.
우조가락은 다음에서 그 특징이 증명된다. 

오음  궁  상  각  치  우
오행  土  金  木  火  水
오색  黃  白  靑  赤  黑
오정  恐  怒  喜  樂  悲
방위  中  西  東  南  北
계급  君  臣  民  事  物
인생  信  儀  仁  禮  智
맛    甘  辛  酸  苦  鹹
냄새  香  腥  羶  焦  朽

우조는 오음 중 羽음이다. 오행 중 水행이다. 오색 중 黑색이다. 오정 중 悲정이다. 5방위 중 北 방위이다. 5계급 중 物 계급이다. 5 인생중 智 인생이다. 5맛 중 鹹맛(짠맛)이다. 5냄새 중 朽(후)냄새이다. 따라서 오음 오음 궁 상 각 치 우(宮商角徵羽) 5음 중에서 양궁(陽宮)인 가죽소리와 음궁(陰宮)인 북소리도 아닌 우음(우음)의 높고 고운 음을 낸다. 오행 토 금 목 화 화 수(土 金木火水)에서 수행(水行) 인 흐름이다. 오정 다섯 가지 공 노 희 락 비(恐怒喜樂悲) 중에서 가장 슬픈 정이다.

하늘로 치솟는 망각이 되어
골짝을 찍어대는
두견새의 슬픈 목청
너와의 끈질긴 애달픈 노래
- 「나비야 청산가자 4」에서

사물에 대한 정의 정서는 한국인의 일반적인 정서에다. 다섯 방위 중 서 동 남 북(中西東南北) 다섯 방위 중 북쪽을 향한다. 이러한 관련접근은 성경에서 시온성 이미지가 북극이다. 5 계급 군 신 민 사 물(君臣民事物)의 다섯 방위 중 물(物)을 지칭함으로써 시가 가지는 사물언어에 대한 접근으로 하늘을 나는 나비를 선택하였다. 다섯 인생 신 의 인 예 지(信儀仁禮智) 중에서 지(智)혜를 택한 선별의식은 학자로서 교수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삶으로 한정하여 보다 깊고 지혜로웁다. 이 홍 시인 인생의 맛은 다섯 가지 맛 감 신 산 고 함(甘辛酸苦鹹)에서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쓰고 짠맛 가운데서 짠 맛을 지시한다. 그럼으로써 다섯 가지 내음 향 성 전 초 후(香腥羶焦朽)의 ‘향기(香) · 성(비릴 腥) · 전(노린내날 羶) · 초(그을릴 焦) · 후(썩을 朽) 중에서 곰삭아 발효된 맛을 낸다. 
홍시인은 인생 운행의 맛을 우리의 전통 음식의 맛의 진가인 곰삭은 내음새로 한다.

사랑했기에 미워했고
그리워했기에 원망했고
미안하기에 두려워했고
운명이기에 체념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사연은
비 오는 날의 통증이 되고
뼈마디 사이마다 애절하게 피어나는
도라지꽃 진보라
- 「나비야 청산가자 2」에서

인생의 참맛을 걸러내 홍시인만의 드맑은 맑음의 높은 리듬은 우조의 향악(鄕樂)의 리듬이다. 음계 중 우조 리듬은 바로 우리 향악(鄕樂)의 리듬으로 울린다.
우리의 향악리듬은 ‘시용궁상각치우(時用宮商角徵羽)’ 『악학궤범(樂學軌範)』에서 소개..
의 음정 간격과는 다르다. 중국과는 전연 다른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가미된다. 이 자유로움 출처: 「국악상식」우리나라 음계.|작성자 디자인페이스. 
은 높은 소리이다. 인생의 맛에서 삶을 걸러낸 드맑은 맑음의 높은 음조이다.
 


시 「나비야 청산가자」 1, 2, 3, 4는 우리의 시 향기를 지닌 우조가락에 편중해 있다. 궁​ · 상 · 각 · 치 ·우의 음계 음조 중 홍시인의 편중 리듬은 우조 리듬 우리 향악의 리듬이다. ‘시용궁상각치우(時用宮商角徵羽)’ 『악학궤범(樂學軌範)』에서 소개..
의 리듬 중에서 자유로웁고 여유로움이 가미된 우조 리듬이미지이다. 인생의 짠맛과 어려움을 견뎌낸 리듬이다. 오랫동안 우려서 나는 청아한 소리이다.
이 우조리듬의 새 깃 우(羽)의 이미지 특징은 처음부터 고운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랜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벼슬 한 격조이다. 이 벼슬 상징으로 머리에 새 깃을 꼽고 금의환향 하는 이미지이다. 새 깃羽형상이미지이다. 새 깃은 벼슬이미지이다. 끝없이 도전하면서 학문을 연구하고 그 학문을 실용화여 가장 첨단적인 전자매체까지 활용을 한다. 학문의 결정체들을 UTV로 알린다. 이러한 오랜 학문의 결정체들을 하늘을 꿈꾸는 머리에 아름다운 새 깃 털을 꼽고 금의환향하는 벼슬표시 깃 이미지로 한다.
홍시인은 시를 그냥 저수지에 머물게 하지 않는다. UTV를 통해 일생동안 익혀온 문학에 신학을 더한 문학 설교와 문학 강의가 해 맑고 청아한 그리고 장엄한 소리로 퍼져 나가는 이미지로 한다. 바로 우시(羽詩)「나비야 청산가자」 1, 2, 3, 4편이 보여주는 곱고 청아하게 하늘을 향한 깃  齒革羽毛(치혁우모)  書經, 날벌레의 날개 螽斯羽 詵詵兮(종사우 선선해)  詩經,
    翟羽(적우): 춤출 때 쥐는 장대 끝에 단 새의 깃. 舞干羽于兩階(무간우우량계)  書經 
  화살의 깃간 도피 아래 붙인 깃털. 留我一白羽  鮑照(유아일백우), 낚시찌에 단 깃털, 깃털 장식. 崇牙樹羽(숭아수우) 詩經, 奇禽異羽 或巖際而逢迎(기금이우 혹암제이봉영) 張充, 기러기 깃 冬宜鮮羽(동의선우) 禮記, 大羽箭(대우전) 깃을 크게 댄 화살. 동개활에 메어서 말 위에서 쏜다.
의 이미지로 발 돋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