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입춘이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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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입춘이 다가 옵니다.

오애숙 2 3553
와~우! 입춘이 다가 옵니다.
추운 겨울 속에 사시는 분은 입춘이 되면 뭔가 마음부터 따뜻해 지는 것 같아요.

아직 겨울이지만 입춘이 다가 오면 봄이 시작 된 느낌에 봄 맞이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아니 벌써!’라는 생각도 듭니다. 엊그제 송구영신 예배로 묵은 해 서녘에 보내고 새해 맞이하는 송구영신 예배 드렸는데 1월 끝자락에서 2월의 창이 열리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한국은 시차가 있어 오늘이 2월 초하루이기에 이미 열렸습니다. 입춘을 생각해 보니, 기나긴 동지 섣달을 보내고 새해 속에 봄 오는 소리! 여기 저기에서 들려 오리라 싶습니다. 산자락에서는 수선화가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고. 머지않아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기억을 상기 시키는 물망초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2월입니다.
 
2월의 창을 열어보니 4일이 입춘입니다. 입춘은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으며.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하여 한자로 붙여진 이름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입니다. 대개 이 때를 즈음해서 설날이 옵니다. 예전에 집 앞 곳곳에 입춘을 맞이하는 글귀 써 놓았던 기억이 아슴아슴 떠 오릅니다. 조상 대대로 입춘을 기념하고 알리는 입축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문구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으로 봄이 시작되니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란다는 의미!! 와~우! 입춘이 다가 온다고 생각해 보니 마음에서 벌써 봄 내음이 풍겨 나와 봄 옷을 꺼내고 싶어집니다.

입축문 중 입춘대길 외에도 여러 입축문이 있습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도 그 중 하나로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는 의미랍니다. 이외에도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거천재 래백복(去千災 來百福)’,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등이 많은 좋은 문구가 있습니다.

각각의 풀이는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 복이 온다’,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이기에. 옛 선조들의 지혜라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 긍정 적인 생각이 평탄하게 삶을 이끌 수 있기에 그렇다는 생각 역시 바람직한 것이라 싶어서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 하는 것이 복 받는 비결이라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오늘 따라 만복의 근원 되신 주님만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이 불 일듯 일어 납니다.

그 분만이 나의 노래이시며 구원이시고 나의 방패가 되시고 요새가 되시기에 늘 그분을 의뢰하는 가운데 앞날의 모든 축복 내게 임하게 될 것을 믿음으로 받아 감사가 내게 넘친답니다. 그 분은 나의 연약함도 아시고 부족함도 아시기에 오직 나 그분께 찬양하며 그분을 향한 진실함 내게 있어 내 안에 그분으로 충만함에 고백하는 시간입니다. 임마누엘 나의 주님께!!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곧 입춘이 다가 옵니다. 새봄 속에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봄날의 향기처럼 확산 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동계 올림픽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이 번 기회를 통해 세계 만방에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게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역만리 타향에서 늘 조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 조국이 잘 되고 평화로워야 기쁘고 자식들 앞에서도 당당하답니다. 늘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입춘 속에 날개 달아 뜻을 이루시며 열매를 늘 맛보게 되시고 늘 도전하시어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와~우 봄이 좋긴 좋습니다.
봄 속에는 희망이 있고 꿈 있어 가슴에서 생명참! 샘처럼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2 Comments
오애숙 2018.02.01 19:17  
2월의 창가에 앉아서 /은파 오애숙


동지섣달 지루했던 기나긴~ 밤 지나
소한 대한을 보내고 긴 잠에서 깨어나면
파르란히 날개 달아 들판 날고 싶어라

내 어깨에 금빛 날개 달아 날개 쳐 올라
흰구름 만나면 그곳에 걸터 앉아 바람 따라
구름이 가는 곳 산이든 들이든 가고파라

이역만리 그 어린 시절로 날개 쳐 날아가
논 둑에서 썰매 타고 연 날리며 즐기고파라
설 되면 고운 한복 입고 응석 부리고파라
오애숙 2018.02.03 00:56  



입춘

                                                                          은파 오애숙

동지 섣달 기나긴 밤을 지나서 대한과 우수 사이
태양의 황경 315˚에 드는 때로 아직 추운 겨울이나
밝은 햇살로 처마 밑 수정 고드름 녹이는 봄의 시작

한 해의 사 계절 중  첫 번 째로 겨울과 여름 사이
눈처럼 재앙 녹아 없어져라  복은 구름처럼 일어나라
인생사에서 한창때처럼 앞날 위한  희망날개치는 날

속담에 범이 불알 동지에 얼리고 입춘에 녹인다고
동장군도 물러가 누그러지는 날씨를 비유로 한 말이며
이 때 즈음 해가 넘어가는 기준점으로 구정 전이라

송구영신 때의 결심 작심 삼일 되었어도 다행인 건
새 마음 곧춰 휘파람으로 감사의 날개 화~알짝 펼치어
널따란 대양 향해 올곧게 맘에 함박꽃 피울수 있네

야호 봄이다 내 맘속에 피어나는 새 희망의 룰루랄라
옛 생각 부정적인 것은 가고 새로운 각오 도전 정신만 와라
내 마음에 새로운 계획 사랑 속에 피어나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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