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
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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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03:27
산유화
하운 김남열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만
사람의 마음이란
도통 종잡을 수 없다
홀로 즐기며 놀면
논다고 깽깽이 친다하며
고고한 모습으로 악기를 연주해도
깽깽이라 하며
강아지가 밥 달라 짖어도
깽깽거린다 하며
사람들이란 본사 입 있으니
말 좀 하는 것 당연지사인데
그 또한 깽깽이 질이라 하니
참, 사람이란
도시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프다 하더니만
도무지
다른 사람들이 잘되는 꼴을
못보고 사는 천성이 있나보다
저만치 아름답게 홀로 핀
산유화를 보고도
깽깽이 꽃이라 말하니
아! 그래서 사람들을 피해 산유화가
산이 좋아 산에서 피는 걸 보면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운가 보다
하운 김남열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만
사람의 마음이란
도통 종잡을 수 없다
홀로 즐기며 놀면
논다고 깽깽이 친다하며
고고한 모습으로 악기를 연주해도
깽깽이라 하며
강아지가 밥 달라 짖어도
깽깽거린다 하며
사람들이란 본사 입 있으니
말 좀 하는 것 당연지사인데
그 또한 깽깽이 질이라 하니
참, 사람이란
도시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프다 하더니만
도무지
다른 사람들이 잘되는 꼴을
못보고 사는 천성이 있나보다
저만치 아름답게 홀로 핀
산유화를 보고도
깽깽이 꽃이라 말하니
아! 그래서 사람들을 피해 산유화가
산이 좋아 산에서 피는 걸 보면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