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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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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05 07:42
더덕꽃
 글쓴이 : 하운
조회 : 35  

더덕꽃

하운 김남열

얼굴도 못 본 남편에게 시집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건만

귀머거리 3년에
입 다물고 살아야하는 벙어리까지 되었네

아, 남편에게 사랑도 못 받을 량이면
시집이나 오지말걸

남편 등살에 시부모 등살에
곱게 자라던 몸뚱이기 엉망이 되었구나

모처럼 남편 사랑받으려
얼굴에 화장 좀 했더니 그 마저 더덕더덕

화장발 받던 젊음의 아름답던 얼굴마저
세월 속에 시들어 버렸으니

오! 그래도 남은 건

타인에게 사랑받는 인고의 세월을 견딘
뽀얀 응어리진 사리舍利같은 속살

*더덕꽃
피었다 지는 모습이 사람이 입을 다무는 모습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