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홈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시론, 수필, 감상평 등과 일상적 이야기, 유머, 질문, 답변, 제안 등 형식이나 주제,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하며 향후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맨드라미

하운 0 260
맨드라미

하운 김남열

무슨 사연事緣있어
무더운 날
술에 취한 얼굴인가

미소도 향기도
느낄 수 없다는
사람들의 냉소에도

백합꽃 국화꽃
길섶의 풀잎마저
수군수군 거려도

모가지는 길어
붉은 닭 벼슬처럼
바짝 세우고서

죽음보다 힘든 
고독을 이겨낸
어느 날

취기에 깨어나
여물어 있는
한 바가지의 깨를

사람들에게
마음껏 쏟으며
조건 없이 선사하고
 
털털한 웃음으로
그만의 아름다움
표현하며

자비로운 모습으로
속 깊은 사람처럼
순박하게 피어나는 꽃



*맨드라미/닭 벼슬을 닮았다고
계관화(鷄冠花)라고 불린다.
또한, 맨드라미는 성질이 차서 말려서
차로 마시면 눈의 충혈을 내려주고 지혈작용에 효과도 있다.
0 Comments
제목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48 명
  • 오늘 방문자 884 명
  • 어제 방문자 1,232 명
  • 최대 방문자 3,743 명
  • 전체 방문자 5,638,963 명
  • 전체 게시물 176,036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