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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밤바다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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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25 09:33
그 여름 밤바다에서 생긴 일
 글쓴이 : 유토비
조회 : 120  

<그 여름 밤바다에서 생긴 일>

따개비가 숨처럼 들이켰다 내뱉는
파도의 포말에
발꼬락 한 번 베인다는

그 여름
밤바다에서
내 상처를 문질렀네

바다에서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는
파도의 포말을 떼어
비누처럼
내 상처를 문질렀네

떨어져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열심히 산 죄를 문지르며
그리하여 신을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 믿음을 문지르며

그 여름
밤바다에서
.
.
.
.
(사견)
어제 저녁에 길냥이 밥주러 나가는데 뭔가를 툭 찼어요.
매애매앰
매미였어요.
매미가 기운 떨어져서 바닥에 엎드려 있는 걸
발로 찬 거지요.
저도 놀랐지만 매미가 얼마나 죽는다고 단발마로 우는지
“아줌마 죽을뻔했잖아요”
이런 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안쓰러워 죽는 줄요.
생명이 다해 죽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스스로를 자해하지 마세요.
 7일 밖에 못사는 매미와 하루살이
들에게 죄짓는 일이예요.
.
오늘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