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치던 소리가 들리시나요?
항상 생각의 바다에서 들리는 숨소리.
거칠게만 들려오는 숨소리에
나의 귀가 멀어 두 시각에 의지해
또 뛰고 있어요.
내가 바라던 것들, 아름답기만하던
넓은 세상의 빛.
많은 것들을 담은 두 눈동자는
어느새 빛을 잃어버리고 뛰던 발걸음이
감각에 의지해 걷고 있어요.
발 끝에 닿는 것들,
이 모든 순간들은 나를 느껴지게 하네요.
발 끝에 의지하던 '나'는 언제부터인지
멈춰서 있었어요.
모든게 멈춰버린 줄만 알았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날의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