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당선소감 및 심사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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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당선소감 및 심사평 2

주현중 0 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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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20px; COLOR: #000000; LINE-HEIGHT: 32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부모님
사랑받은 만큼</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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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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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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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해마다
가을에 접어들면 인연의 끈들이 하나 둘씩 보인다. 아름다운 인연, 불행했던 인연들이... 흔히, 말하길 불행했던 일들은 빨리 잊는 게 좋다고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하지 못하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피부로 느낀 속언이 있다. “한 시간 웃으면 열흘 운다.” 는 이 말은 중학교 시절
체육 선생님이 졸업할 때 앨범에다 제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란 메뉴에 있는 속언이다. 다시 말해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많다는 뜻이다.
살아보니 참으로 그랬다. 정답이었다.</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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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나
역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지만, 요즘 세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부모님 모시는 일이 싫어서 서로 미룬다. 형은 아우에게 동생은 또
다른 동생에게... 이런 상황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물질만능주의가 낳은 산 증거이다. 경제가 어려우면 더 더욱 그러하다. 맞벌이
생활을 해야 하는 현실의 벽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부모가 경제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대가족 집안은 좀 다르다. 그래도 울며 겨자 먹기로
부모님을 모시려고 한다. 베일에 가려진 진심을 감추고 한 푼의 재산이라도 더 물려받으려는 심리인 것이다.</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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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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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내가
지난 시절 겪은 일이 있다. 강원도 강릉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부잣집이 있었다. 그 때가 1988년대의 일이다. 그 집은 대가족으로서 한
마을에서 가족부락이라고 할 만큼 아들딸들이 인접해서 살고 있었다. 그 집은 자녀를 4남 1녀를 두었는데, 큰 아들은 그릇 상회, 둘째는 목욕탕,
셋째는 건어물 상회, 넷째는 은행직원, 막내딸은 약국을 운영할 만큼 강릉 역사상 최초로 어음을 거래한 집안이기도 하다. 근데, 이상한 것은
며느리들이 서로가 앞을 다투어 시부모를 모시려고 경쟁을 하는 것이었다. 시 아버지는 세수도 며느리들이 시켜줄 만큼 황제가 부럽지 않을
노인이었다. 그렇다고 노인이 지체부자유도 아니었다. 건실한 50대의 노인 아닌 노인이었다. 알고 보니 며느리들이 뒤에서 하는 말인즉, 재산을 더
물려받으려고 내키지 않은 일을 서로 자청해서 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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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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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그러나
그 노인이 모를 리 없었다. 그 속내를 뻔히 다 들여다보고 모른척할 뿐이다. 네 명의 며느리가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가 직접 들은
기억이 난다. 그 노인 말인즉, “과연 내가 물려줄 제산이 한 푼도 없다 해도 제들이 날 이렇게 앞다투어가며 모실까?”라고 푸념을 늘어놓은 일이
있다. 그래서 그 노인은 “내가 정신을 놓기 전까지는 자식들에게 생활권을 부여해 주지 않을 것이야”라고 하시면서. “자식 없이는 살아도 돈
없이는 못 산단다”라고 나더러 잊지 말고 살라고 당부하신 일이 있다. 지금도 그 집 큰 아들을 비롯한 자녀들이 70 노인인 아버지에게 아침마다
용돈을 타가기 일수도 며느리들은 장바구니 값을 시 아버지에게 매일아침마다 타다 쓴다고 한다. 그 집안의 총 재산은 그 노인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 결제 없이는 아무 일도 자녀들 독단으로 할 수가 없다는 불만을 요사이 전해 듣는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노인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된다. 사랑도 마음이고, 부모 공경도 마음이라야 할 것이다. 아무런 바라는 마음 없이 무조건적인 사랑, 은혜의 보답이야 말로 진정
메마르지 않는 사람들의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필하고 싶은 말은 기성세대이던 아니던 우리가 태어나서 사물을 느끼고, 말을 배우고, 부모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부모의 손발이 고생한다는 것이다. 먹여주고, 똥오줌 가려주고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조카들을 돌보며 겪었으므로. 다시 말하면 갓난아이일 때 부모의 손발을 빌어 자랐으므로 성장해서 경제적으로 돕지는 못해도
부모의 노환을 보살피는 일은 열일을 재처 두고 봉사를 해야 자녀 된 도리일 것이다. 생각해 보라 갓난아이일 때 부모가 돌보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
날 이렇게 가슴 펴고 살수가 있을 것인가?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하는 나의 할머니의 말이 있다. “아이고 내가 죽어야 해”라는 서글픈
푸념을...</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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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20px; COLOR: #000000; LINE-HEIGHT: 32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일그러진
社會</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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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현재
우리사회는 여기저기에서 못살겠다는 과거 자유당 시절의 구호가 난무하고 있다. 국가 경제가 덩어리만 커져서 선진국 대열에 끼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개도국 시절이 오히려 우리 서민이 먹고 살기가 좋았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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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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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서울
변두리엘 가 보면 아직도 단순하게도 하루 세끼를 걱정하는 빈곤층이 수두룩하다. 지난 5공화국 시절이 살기 좋았노라고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길거리
실내포장마차에서 종종 들었을 것이다. 그 시절은 비록 인권탄압은 있었어도 없는 사람들이 벌어먹고 살기에는 더 없는 호제의 나날이었다. 어떤
이들은 반문도 하겠지만, 필자는 그 시절을 부정할 수 없다. 필자는 지난 1984년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당시 손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던 곳이 의류 수출업체 봉제 공장이었다. 그때는 먹여주고 잠만 재워주면 한달 보수야 얼마가 되었던 신경 쓸 주제가 못되었다. 그리고
중국집도 그랬다. 하루 세끼는 그냥 먹었으니까. 한달 급여에서 공제가 되질 않았으니 지금 생각하면 꿈같은 시절이다. 필자가 사회라는 공동단체를
뛰어들어 봉제 공장에서 처음 받은 급여는 7만 5천원 거기서 식대를 제하고 나면 7만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아이 한달 과자값으로 밖에
생각이 안 되지만, 그 때는 7만원으로 한달을 충분히 쓰고도 남았다. 그 당시 제일 쌌던 담배가 지금은 시골 농촌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솔이라는
담배... 3천원이면 세 보루 그것으로 빈대가 붙지 않으면 거든히 한달을 피고도 남았던 시절이었으니까. 필자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흡연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싹수 노란 망 난이 학생이지만...</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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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그러나
지금 현시대는 말이 쉬워 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한다고 한다지만, 그 일자리란 게 가방 끈 짧은 사람들에겐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일자리
창출 한다는 게 점점 고학력들에게 맞는 것들뿐이다. 저학력자들에게 맞는 일자리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다. 울며 겨자 먹기로 이름 하여
막노가다 공사장에도 요즘은 불경기라 그마져도 자리가 없다. 오히려 고학력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 서울 모 명문대 출신이 관공서 경비원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그 일자리에도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하여 줄을 댄다고 한다. 쓸만한 사람도 없고 취직할 자리도 없다는 시대적 모순
덩어리...일용직 아르바이트도 만33세가 넘으면 집에 가서 조카나 보라는 것이다. 더 힘 빠지게 하는 것은 30대에 정리 해고를 당했다는 9시
정규뉴스를 대할 때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커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을 받기도 한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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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5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지금시대를
이름 하여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라고 한다. 어떤 이는 하루에 세 곳의 직장을 뛴다고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입에 풀칠도 못한다고 한다. 필자가 올
초에 요리에는 조금 솜씨가 있어서 서울 모 중학교 급식실 조리원으로 일해 본 일이 있다. 그곳은 어린 아이 껌 값도 못되었다. 하루 열 시간
꼬박 일하고 한달에 60만원이 고작이었다. 그 돈으로 한달 공과금 내고 나면 남는 게 한 푼도 없었다. 그것도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게 아니라
위탁을 주어 대리 운영을 시키는 상황이라 급여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경우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급여가 작으니 일하는 종업원이야 괴종시계
부랄처럼 시간 때우기에 급급할 뿐이다.</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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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요즘
시대를 또 다른 말로 디지털 시대라고 한다. 세 사람이 할 일을 기계가 하고 있는 현실이니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어 그만치 실업자가 산을 이루는
사태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거기서 조금 발전하면 노숙자로 전략하고 만다. 서울 동대문이나 남대문 지하철을 지날 때 마다 느끼는 것은
박스(BOX)담요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집이 없어서 노숙자가 된 게 아니라 정리해고를 당하였거나 가방
끈이 짧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가정을 책임질 자격을 상실했으므로 얼굴을 들고 집엘 못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열명 중 여섯은 집이 있었다.
그런데도 집에 들어가면 안사람이 박아지를 글어대어서 단 하루도 못 견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집이 싫어졌고 하루에 소주 한 병에 사발면
하나면 더 없는 천국이라고 한다. 그들이 그리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니며 우리가 사는 社會가 밖으로 내밀어 놓은 것이라고 울먹이면서 하소연을
한다. 사무직도 아니거늘 단순 몸으로 때우는 노동의 장에서 무슨 고학력자를 찾는 것이지 의문이 꼬리를 문다. 그러다 보니 고학력자는 손에 기름
때 뭍이지 않으려고 단순 노역을 꺼려 더 더욱 종업원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고용주와 고용자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데서 오늘 날 이렇게 어려운 사태를 가져왔다고 본다. 고용주는 과연 오래 근무 해 줄까하고 망설이다 결정을 못 내리고, 고용자는 과연
급여는 얼마나 줄까하고 관망만 하다가 반년도 못가서 잃고 일어버리는 현실을 안고 있는 것일 것이다. 나 역시 어디 면접을 보러 가면 고용주를
믿지 못한다. 냄새나는 능구렁이처럼 보이니 하는 일마다 건성건성 수박 겉햟기식이 되고 만다. 지금 우리는 일그러진 社會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서로 믿고 살수 있는 사회는 언제나 오려는지...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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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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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20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32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20px; COLOR: #000000; LINE-HEIGHT: 32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두꺼비와
장닭</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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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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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세상에는
두꺼비만도 못한 어머니들이 많고 장닭만도 못한 아버지들이 많아 애들이 망나니처럼 굴고 버릇들이 없다고 투덜대는 내가 사는 마을 한 노인의 말을
들으며 살신성인(殺身成仁)이란 사람에게는 없을지 몰라도 두꺼비나 닭에겐 있다는 생각이 든다.</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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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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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암
두꺼비가 만삭이 되면 능구렁이를 찾아가 싸움을 건다. 좀 체로 싸움을 하려들지 않는 능구렁이도 화가 치밀어 그만 추근대는 암 두꺼비를 꿀꺽
삼켜버리게 된다. 잡아먹히기 위하여 암 두꺼비가 그렇게 하는 줄을 모르고 삼켜버린 능구렁이는 그만 두꺼비 독에 죽고야 만다. 암 두꺼비도 구렁이
뱃속에서 함께 썩고 나면 암 두꺼비 뱃속에 있던 새끼들이 구렁이의 썩은 살을 파먹고 자라게 된다. 노인의 이야기가 생물학적으로 맞는 것인지는
몰라도 제 몸을 버려 새끼를 낳아 목숨을 주는 암 두꺼비는 분명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본보기임에 틀림없다.</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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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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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암탉이
알을 품으면 먹이도 멀리 하고 물도 멀리 하면서 온몸의 온기로 알을 덮게 하여 병아리가 나오게 한다. 시골에 살면서 많이 본 상황이지만...
알을 깨고 병아리가 나오면 장닭은 암탉과 병아리들의 먹을 것을 찾아 나선다. 먹이가 없으면 꾸꾸 꼭꼭하면서 소리를 낸다. 그러면 암탉과
병아리들이 그리로 몰려가 먹이를 먹는다. 그러면 장닭은 다시 다른 곳으로 가서 먹이를 찾아 알려준다. 알을 품을 때는 암탉이 굶고 병아리가
모이를 쪼아야 할 때는 암닭이 굶는다. 사람은 제 배가 고프면 남의 입 속에 든 것도 빼앗아 먹지만 병아리를 거니는 암탉을 둔 장닭은 제 배가
고파도 참고 권속들의 배고픔을 먼저 해결한다. 이것은 사실의 이야기이다. 암 두꺼비의 이야기는 노인이 지어낸 이야길 지 몰라도 장닭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이다. 가장노릇을 의젓하게 하는 장닭은 애비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부끄럽게 한다.</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노인의
이야기에 나오는 암 두꺼비나 장닭은 분명 인(仁)을 몸으로 실천하는 셈이다. 저 하나 살아남으려고 남을 모함하는 경우는 사람의 세상에만 있는
일이다. 아무리 인(仁)을 외쳐도 인간들은 못들은 척하고 소처럼 되돌아서는 모양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0px 0px 13px; COLOR: #000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당선소감]</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0px 0px 13px; COLOR: #000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먼저
보잘 것 없는 글을 곱게 보아주신 심사위원들께 무한한 감사의</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마음을
전합니다. 글쟁이가 되기 위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학창시절엔
문학에 관심조차 없었으며, 그러다 나이 30세가 넘어서</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어느
날 갑자기 연필이 들고 싶었습니다.</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왜냐고요?
간단히 정리하자면 ‘밝은 곳은 그냥 두어도 잘 굴러갑니다. </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그러나
어두침침한 곳은 불을 비추어야 쥐가 튀어나옵니다.</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나름대로
제 잘난 구석도 없으면서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고자 낙서를</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시작했습니다.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저처럼 부족한 사람들의</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대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 없는 애로 사항을 이해</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하시겠는지요?
보면 마음이 쓰리지만 정이 가는 정서를 나누고 싶었습니다.</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습작을
할 때는 부담을 모르고 썼지만 이제는 어깨가 묵직해지는 감을</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느낍니다.
늘 부족하겠지만 늘 넓은 아량으로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바램입니다.
보면 그냥 아름다운 글보다 생각할수록 기억에 남는 글을 쓰고</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싶습니다.
앞으로 얼나나 타인의 속을 긁어 놓을지...!</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0px 0px 13px; COLOR: #000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심사총평]
</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0px 0px 13px; COLOR: #000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BR></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소설이
동화는 허구(虛構)이고, 시는 심상(心象)의 형상화라고 한다면,</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수필이
지니는 문학성은 개인의 인격적 고백성에 있다. 이것이 수필의</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작자의 사상과 감정이 일상의 진지한 성찰을 통하여</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걸려지고
삭혀지는 것, 이것이 수필인 것이다. 물론 서사적 수필이나 교훈적</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수필은
다고 느낌이 다르겠지만 남들도 다 그러하다고 느끼는 점을 다시 한 번</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강조하여
수필이라는 글로 쓴다면 날마다 먹는 신 김치 다시 먹으라는 것과</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다를
바 없다. 또 비평 정신이 결여된 수필은 쓸데없는 신변잡기(身邊雜記)에</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머무르고
말 것이며, 쓸데없는 말장난에 불과하게 될 수도 있다. 수필은 심미적,</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철학적
문학의 소산이다. 수필에는 여러 가지 표현 기법이나 개성적인 문체 등에 </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의해서
형성되는 심미적 즐거움 이외에 인생과 자연의 관조(觀照)로써 체득한 의의,</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가치
등 생활인의 철학이 담겨 있어야 생명력이 있다.</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이런
관점에서 볼 때, 배정된 작품 중에 소재, 체험, 관찰, 사고 등을 수필의 </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구성
요소로 봐서 가장 적합한 작품이 ‘주현중’의 [부모님 사랑받은 만큼] </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이라는
작품이다. 모두 작품에서 볼 때 대체적으로 소재나 체험 등 사고가 명확했지만</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수필의
특성이 자기 마음의 표현이므로 1인칭인 ‘나’로 서술함에 있어 그 부분이</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명확치
못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무형식이고 쉽다는 이유로 본인이 처음 접하고</SPAN> </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시작한
것이 수필 문학이었지만, 수필이 무형식의 글이라 해서 무질서하게 </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아무렇게나
쓰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의 탄생을 </SPAN></P>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19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체'; TEXT-ALIGN: justify">기대해본다.</SPAN>
<BR>
<BR>
☞ 2004년 계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당선작.
</P>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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