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상에서 김기남 시인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김기만 시인님의 작품으로 시인명에 오자가 들어간 채 전파 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본웹사이트에도 김기남 시인으로 등록 된 게 있어 삭제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김기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 보다는
손 내 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편지로 띄워주고
제일 먼저 첫눈이 내린다고
문득 전화해서 반가운 사람
은은한 침묵의 사랑으로 서성이며
나도 몰래 내 마음을 가져가는 사람
아무리 멀어도
갑자기 보고 싶었다며 달려오는 사람
나도 누군가의 가슴에서 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 김기만 시집 <왜 사랑은 함께 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더 많은지>
명진출판사 1995
김기만 시인 약력
1998년 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http://www.kdhc.co.kr/ 대구지사에 근무.
1990년 제1시집-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아직도 널 사랑하기 때문이다/도서출판 지원
1992년 제2시집-우표 대신 별을 붙일까요 이름대신 바람이라고 쓸까요/도서출판 청맥
1995년 제3시집-왜 사랑은 함께 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더 많은지/명진출판
2005년 제4시집-비로 지은 집/책나무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