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에게 가다
구름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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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4 10:10
내 별에게 가다
시 / 유봉희
오늘밤 하늘이 록키산 중턱으로 내려왔다
그 곳엔 손 큰 이가 있는지
문질러 씻은 밝은 별
알 굵은 별들이 함께 왔다
저 속에 내 별 있어 나를 알아보려나
세상 먼지 찐득한 나를 알아보려나
그러나 그도 나를 닮아 외톨이로
내가 밤길을 찬이슬로 젖을 때
어두운 망망 하늘을 차갑게 떠돌았을 그
우리는 짝꿍 외톨이의 매캐한 쓸쓸함
알아차릴 것이다
쨍그렁, 수정 부딪히는 소리
아, 나도 한때는 별이었나 보다
록키산 위에 살던
맑고 푸른 별이었나 보다
달려가던 시간이
록키산 위에 빙점으로 앉아 있는 밤
우리가 흘린 이야기 몇가락이
파랗게 호수로 흘러들고 있다
- 유봉희 문학 서재에서 -
시 / 유봉희
오늘밤 하늘이 록키산 중턱으로 내려왔다
그 곳엔 손 큰 이가 있는지
문질러 씻은 밝은 별
알 굵은 별들이 함께 왔다
저 속에 내 별 있어 나를 알아보려나
세상 먼지 찐득한 나를 알아보려나
그러나 그도 나를 닮아 외톨이로
내가 밤길을 찬이슬로 젖을 때
어두운 망망 하늘을 차갑게 떠돌았을 그
우리는 짝꿍 외톨이의 매캐한 쓸쓸함
알아차릴 것이다
쨍그렁, 수정 부딪히는 소리
아, 나도 한때는 별이었나 보다
록키산 위에 살던
맑고 푸른 별이었나 보다
달려가던 시간이
록키산 위에 빙점으로 앉아 있는 밤
우리가 흘린 이야기 몇가락이
파랗게 호수로 흘러들고 있다
- 유봉희 문학 서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