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시인의 철로변의 봄, 시의 내용과 형식적특징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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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시인의 철로변의 봄, 시의 내용과 형식적특징알고싶습니다.

배상은 0 2587
철로변의 봄

봄이어도 아직은 쌀쌀한 봄날인데 빨갛게 언 생강처럼 엉덩이 이쁜 아이 하나 고추 달랑거리며 철둑길에 놀고있는 철없는 초봄인데 마른 삭정이 주워들고 무진무진 공들여 지우고 또 그리고 갸우뚱갸우뚱 제놀이에 집중한 봄날인데 초록빛 천중 하나 기적소리 물감 풀며 기우뚱 지나가고 아지랑이를 불러볼까 철로변에 오줌을 누며 깨복쟁이 어린 봄이 고추를 달랑거리다가 얼굴 발개졌네 오줌방울에 젖은 민들레꽃 한송이 이제 막 벌고 있는 중, 삭정이로 그려놓은 그림들이 서로 말을 걸기 시작했네

낮술에 취해 철길 베고 잠들었던 가난한 아버지들 튕겨오른 피묻은 더운 살점이 민들레 잎새 아래 수런수런 깨어나네 누가 자구 말을 걸어 나비 고치들의 잠 깊어지지 않네 아버지 없는 철로변의 아이들, 봄마다 새로 피는 꽃술 속에서 덜컹덜컹 기차 바퀴 소리를 듣네


읽어봐도 이해가 잘 안돼네요
시의 형식적 특징과 내용좀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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