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의 '모두가 예 하거나 아니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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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열의 '모두가 예 하거나 아니오 할지라도'

하운 0 166
모두가 ‘예’ 하거나 ‘아니오’ 할지라도

김남열

1.
정의를 외면하면

정의를 외면한 사람들의 큰 불행은
정의를 왜곡한 인간들의 만행으로
물건처럼 내 버려지고 배신당하여
오물 같은 인간들 노예로 살게된다

2.
악법

보편성을 잃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듯
보편성이 무시되면 정의는 독재 이다
보편성의 정의를 가진 법이라는 것이
독재의 수단이 되는 순간 악법이 된다

3.
가면

윤리는 평화로운 사회에서 참 가치가 있으며
악법이 횡행하는 사회에서는 악법의 시녀이며
악법이 인권을 유린하는 도구의 칼잡이 되어서
악법으로 독재하기 위한 위선의 가면일 뿐이다

4.
무너트리게

법을 악법으로 윤리적 정의를 시녀 삼는 자
법과 정의로 그들을 무너지게 만들 수 있다
단, 악법이 되게 일조하며 동조한 사람들인
군중이 잠에서 깨어나 어리석음 깨우칠 때

5.
군중들

법을 악법 되게 정의가 비정의 되게 일조한
선거란 명분으로 악법 되게 권력 쥐어주며
모래알 같은 군중들 있는 한 법 정의는 없고
군중들의 이기라는 속성만 여전히 있을 뿐이다

6.
군중의 얼굴

군중들의 얼굴은 두 가지 얼굴인데
선한 얼굴과 악한 얼굴의 양면이며
그들의 정의가 모래 위 누각 같음은
그들의 내성에 이기가 도사리기 때문

7.
부조리

본질적으로 얘기하지 않은 외침은
꽹과리 소리이며 메아리 소리 같아
본질을 간과한 외침은 부조리하며
그들이 정의는 가슴이 없는 정의며
그들의 이기적 목적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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