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제목을 알고싶어요
시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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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
2003.01.01 03:57
하늘이 푸른 것은
바람이
구름을 닦아내기 때문이며
산이
나이를 먹지 않음은
나무가 대신
세월을 먹는 까닭이며
바다가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은
깨어지고 부서지는
파도 때문이라면
당신이 언제나 소녀같이 풋풋한 것은
내가 당신 대신
세월을 먹기 때문입니다.
지는 해 언제나
수줍어 붉은 것은
당신과 나의 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구름을 닦아내기 때문이며
산이
나이를 먹지 않음은
나무가 대신
세월을 먹는 까닭이며
바다가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은
깨어지고 부서지는
파도 때문이라면
당신이 언제나 소녀같이 풋풋한 것은
내가 당신 대신
세월을 먹기 때문입니다.
지는 해 언제나
수줍어 붉은 것은
당신과 나의 밥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