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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나무를 버리면

김귀녀 | 2018-05-17 18:46:40

조회수 : 154

나무를 버리면

김귀녀


나무를 소중히 여기지 아니하면
나무도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나는 보았다
나무를 막은 사람들에게 보란 듯
기어이 내 길을 가는 나무를 보았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훼손하고 베어버리고 막아버리고
바다. 강. 들. 온 산에
버려진 쓰레기들

톱으로 낫으로 그들을 위협하면
그들도 훗날 우리에게
낫을 들이대고 톱을 들이대고
세상 밖으로 우리를 내몰 것이다
이 지구상에서 살 수 없도록

가슴에 손을 얹고 가만히 생각해 보라
사람이 나무를 버리면
나무도 언젠가는 사람을 버리고 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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