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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강대실 | 2018-06-14 08: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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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진초록 푸른 잎 사이사이
꺼멓게 익어 가는 복분자 밭머리
느티나무 그늘 자락 깔고 앉아
흰 구름에 눈길 준다
그냥 지나는 길, 막무가내
속가슴 질러대는 바람아!
못 가진 것도 죄라면 큰 죄 지었나니
진한 밤꽃 향기에
두견이 애달픈 울음 토해대면
이름 없는 골짜기 절로 피고 지는
그늘골무꽃 그리움에나 살련다
영영 낮 가고 기인 밤 오면
달 넘어 오는 산마루
등 굽은 노송 두엇 내다보이는
생풀 풋풋한 언덕배기에
가만, 가만히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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