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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소개

간이 웃는다 (김숲)

최영화 | 2019-02-03 19:40:13

조회수 : 708


천년의시 0088 김숲 시집 간이 웃는다





(주)천년의시작 신간 안내


천년의시 0088 김숲 시집 간이 웃는다


간이 웃는다/ 김숲/(주)천년의시작

B6(신사륙판)/ 120쪽/ 천년의시(세트 0088)

2018년 11월 12일 발간/ 정가 9,000원

ISBN 978-89-6021-399-9 04810 / 바코드 9788960213999 04810

 

❚신간 소개 / 보도 자료 / 출판사 서평❚

김숲 시인의 첫 시집 『간이 웃는다』가 천년의시 0088번으로 출간되었다. 2014년 『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자연 서정을 바탕으로 핍진성 있는 생활 서사를 시에 녹여 냄으로써 풍부한 서정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해설을 쓴 공광규 시인이 “김숲은 오감이 자연을 향해 열려 있는 시인이다. 그의 시를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푸른 나무가 되고 아름다운 화초가 되어 숲 가운데 서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처럼 시인은 자연물을 묘사하고 진술함에 있어서 화초와 수목의 이름을 호명함으로써 자연 서정을 심화시킨다. 또한 생활 경험의 구체적 진술로써 공감의 영역을 확장시킴은 물론, 재기발랄한 화법으로 언어의 유희성을 획득한다.

표4를 쓴 이충호(시인, 소설가)는 이번 시집에 대해 “김숲의 눈은 사물의 상징을 찾아내는 직관이 탁월하다. 자연은 곧 사람이다. 그녀가 대하는 크고 작은 사물 속엔 늘 어머니나 아버지, 때로는 자기 자신과 같은 인간의 삶이 공존한다”라고 평했듯이, 김숲 시의 기저에는 자연과의 합일을 꿈꾸는 화자가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화자의 목소리에서 일상어로는 풀어낼 수 없는 삶의 애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광렬(시인, 소설가)이 표4에서 “난, 김숲의 시를 생활이라 푼다. 살아 움직이는 시. 서사의 힘. 짜임새 있는 구성이 일구어내는 완성도. 마치 글자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읽노라면 한 편의 드라마를 떠올리게 된다”라고 평했듯이, 김숲의 시는 이야기가 스스로 생동할 수 있도록, 시가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끝내 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오래도록 가시지 않는 긴 여운을 남긴다.

 

❚추천사❚

김숲의 눈은 사물의 상징을 찾아내는 직관이 탁월하다. 자연은 곧 사람이다. 그녀가 대하는 크고 작은 사물 속엔 늘 어머니나 아버지, 때로는 자기 자신과 같은 인간의 삶이 공존한다. 환상과 현상의 교묘한 매치, 현상과 환상을 자연스럽게 환치해 내는 시적 능력은 하나의 물상을 우주적 질서로까지 확대해 가는 궁극의 미학을 보여 준다. 은유의 유희를 뛰어넘는 시대적 풍자와 해학적인 여유, 관습을 깨는 새로운 발상과 과감한 표현까지 시의 텍스트적인 면모를 고루 갖춘 그녀의 시는 잘 차려진 한 판의 만찬과 같다.

―이충호(시인, 소설가)

 
난, 김숲의 시를 생활이라 푼다.

살아 움직이는 시.

서사의 힘. 짜임새 있는 구성이 일구어내는 완성도.

마치 글자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읽노라면 한 편의 드라마를 떠올리게 된다.

 

모두 체험의 소산이다.

특히 그의 소싯적

삶이 죽음보다 어두워 꽃도 풀도 나무껍질도 끼니가 되던 시절.

앞바다 쌍섬이 밥그릇, 국그릇으로 보이던 시절.

사글세 방값이 귀신보다 더 무서웠던 시절은

지금 자신의 삶은 물론이고 이웃들의 삶까지 보듬어준다.

그의 말처럼

주름살, 검버섯의 얼굴을 파랗게 뽀송뽀송하게 잘도 펴주는 것이다.

 

그래, 오랜만에 서사적 완성도가 높은 시집을 만났다.

그래, 오랜만에 참 괜찮은 시인을 만났다.

―구광렬 (시인, 소설가 울산대 교수)

 

 

❚저자 약력❚

김 숲

 

경기도 안산 출생.

제40회 처용문화제 운문 부문 장원.

6회 산림문화작품공모전 은상.

2014년 『펜문학』 신인상.

2018년 울산광역시 울산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기금 선정.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인협회, <시목詩木>동인.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노란색으로 우는 새 13

봄날을 덖다 14

구조조정 16

나한테 시집올래? 18

부활하는 달 19

까마귀가 사는 마을 20

벚꽃 21

삭제 버튼을 누르다 22

감자 1 24

향기롭게 썩다 25

부처님유~ 26

고향 가는 길 27

세탁기, 두 여자 28

바퀴벌레 30

미역귀 32

 

제2부

 

경주 지진 35

꽃 따는 날 36

마지막 붓질 38

친정 40

붉은 달 41

고수高手 42

고래의 푸른 등을 보다 44

고모부, 46

바오밥, 48

바람 속에 50

발다로의 연인들 52

섬, 둘 54

어무이 55

혀 속에 갇히다 56

열녀문 58

 

 

제3부

 

눈 속의 눈 61

어둠으로 세워 놓은 절벽 62

에덴고물상 64

소백산에서 66

산은 맛있다 68

우물 70

이카루스 71

오이도 72

이팝나무 74

혁대 75

하늘을 나는 물고기 76

열암곡 마애불상 78

집으로 가는 길 80

 

제4부

 

진보 83

조강지차車 84

조춘早春, 운문산 86

고로쇠 88

목련, 지다 89

매미 90

하면서도 92

갈대 94

바다를 캐는 어머니 1 96

죽부인 97

장생포 고래 박물관 1 98

본 나탈레 100

 

해  설

 

공광규 풍부한 자연 서정과 핍진한 생활 경험의 서사 101

 

 

 

 

 

 

❚시인의 말❚



 





 

 

시인의 말

 

첫 시집이다

 

길을 잃고 싶었다

걸을수록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

나무가 되는 일만 남았다

 

2018년 11월

김숲

 

 

 

❚시집 속의 시 한 편❚



 





 

노란색으로 우는 새

 

 

해의 염통에서 날아들었을까

망막 속 원추세포에서 날아들었을까

선인장 가시 속, 북극의 빙하 속

무장한 성게알 속에서 날아들었을까

천년 왕릉에서 출토된 귀고리 속으로부터 날아들었을까

빨강, 녹색의 광원에서 날아들었을까

오백구십 나노미터 파장으로 우는 새

그 울음 시침 3을, 분침 5를 가리키고

가을을 쓰려다 봄을 쓴 것도

구름 속 태양을 그린 것도

벌새의 부리 동백꽃 속을 파고든 것도

젖먹이, 엄마 얼굴을 보며 방긋 웃은 것도

저 플라스틱 풍향계가 왼편으로 돌고 있는 것도

파도 출렁이고 배 기적을 울리고 항구를 떠나는 것도

모두 그 새 울음 때문이다

그것도 노란색 울음

빛의 반사율이 높아 눈부신 울음

수태고지를 알리는 천사의 목소리 같은 울음

그 울음에 봄 잉태되고

멧새의 턱이 물들고

생강나무 양지꽃이 피어나고

무엇보다 내 간이 웃는다


[출처] 천년의시 0088 김숲 시집 간이 웃는다|작성자 천년의시작
  • <p>김숲 시인님의 "간이 웃는다" </p><p>시집 출간을 축하드리며</p><p>더 많은 정진있으기를 기원드립니다</p> 최영화 | 19-02-04 14:44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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