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도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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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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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도 기술입니다

성백군 0 505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3년     출판사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세상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1297 – 062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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