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그리움의 깊이가 서 있다면 나무처럼 심어진 딱딱함과 까다로움 그리고 두려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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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리움의 깊이가 서 있다면 나무처럼 심어진 딱딱함과 까다로움 그리고 두려움도

정세일 0 8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4     출판사 :
누구에게나 그리움의 깊이가 서 있다면
나무처럼 심어진
딱딱함과 까다로운 그리고 두려움도
언제나 봄의 손길로
정교한 어머니의 슬픔을 다시 알아갈 수 있도록
용기 하나를 가진 강물의 깊이에서 찾아냅니다
별빛의 한 단면
서로의 모퉁이가 연결되면
달빛으로 깎아
나비의 심장이 고요함의 의자를 만들 수 있도록
평평한 오동나무를
그렇게 기다린 의자로 만들고
숲과 나무 정겨움과 기다림의 빛이 된
어제와 오늘이
별빛의 심장이 있어 누구에게나 값없이 주어지는
동일한 고요함의 선물은 감동이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이제 나비처럼 슬픔의 강을
작은 떨림으로 건너
이미 세워진
그리움이 있어도 숲과 통나무 다리를 다시 수리하고
향기의 샘을 열어
보라색 아침의 세 모에게 알려준 이슬비의 꿈마다
그처럼 찬란함은 
아무런 소리 없이 혼자서 기다림을 알아갑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나무들의 속삭임
서로의 숨김없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갈잎의 한숨 소리
한 장의 꿈과 나뭇잎 시간에
나무가 되어버린 그리움에 알려주어야 할
또다른 나약함이
사색의 통로로 가는 마음에서
더욱 강해지도록
바람을 듬성듬성 모으고
꿈의 길이를 새롭게 정리하여
소슬바람의 옷깃에
그 감동과 떨림도 물방울 무게와 그 따듯함이 되도록 은근함을 기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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