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가을속에 나뭇잎 노래의 시간에 편지를 보내어 숲의 이야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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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을속에 나뭇잎 노래의 시간에 편지를 보내어 숲의 이야기를 듣고

정세일 0 4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4     출판사 :
하얀 가을속에 나뭇잎 노래의 시간에 편지를 보내어
숲의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한 박자씩 건너
보라색 징검다리 건너
또한, 이슬비가 되는
그리움의 순간들
어느새 애태움의 틈새도 이어주는
아름다움과 나비들은
처음 비행을 준비하는
느린 달빛의 골목길에
아침이 찬란하게
고요함의 키 높이가
멀리 바라볼 수 있도록 
고운 바느질은 숲의 느낌을 별빛로 기워놓게 됩니다
아름다움의 순간들
마음을 먼저 정결하도록 
어머니의 눈물이 만들어 놓은
별이 되어 기다리는
찬란함과 애태움 그리고 밤하늘에
천사의 마음
가을의 고운 눈빛을
온통 붉은색으로 다 태운
어머니의 옷깃과 그 손끝
서로의 물 들인 공간마다
단풍잎이
불꽃 같은 촛대를 세우고
아름다움의 시간을 밝힐 수 있는
슬픔의 조각으로
반딧불이 모아놓은
때론 봄이라는 슬픔의 웅덩이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꽃들의 마음속에
하얀 빗소리가 들려오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풀잎들의 푸른 아침의 기다림이 있고
먼 곳을 돌아서 오는
어쩌면 강물이라는
그 깊은 연못에
나비도 알 수 없는
하나의 슬픔이 있음을 노래는 메아리의  가슴으로 알게 됩니다. (사진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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