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창문이 열어놓은 멀리서 아린 바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꿈으로 가는 길엔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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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05:3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4
출판사 :

달빛 창문이 열어놓은 멀리서 아린 바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꿈으로 가는 길엔
곱게 빻아진
은빛 노래의 가루들이 모아놓은
초록색 느낌
서로의 나뭇잎 별에서
고운 실을 가져와
물레에 넣어 노란 별빛을 만들고
베틀에 넣어
민들레의 아침이 되면
그리고 마음을 사랑하는 아늑함에
나무의 마음으로 보내준
동그라미의 반란
때로는 숲을
바람을 보내 어지럽게 흔들어
우수수 떨어지는
회오리 같은 초승달
아직도 아침에 있어.
저녁이 되기에는
꿈이 덜 익어 어두운 곳에
꽃이 숨겨놓은 향기의 언덕이
오늘은 옷깃이 스치도록
보라색 자전거를 타고
나팔꽃의 바람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이렇게 바람의 계단엔
순서도 없이
생각이 급한 느낌대로 달려가는
꽃들의 이야기
노래의 시간에 심을 수 있는
모종삽으로 하나하나
고운 눈물과 봄빛의 느낌을 심어
이제 꽃잎들의 날개숲
고랑을 만들고
별들의 그림을 심어
하얀 심장이 있는 그리움이 만들어 집니다
그렇게 노래의 아침 답장 속에
바람 하나가 숲을 사랑하고
악보를 지켜낸
푸른 나무들의 견고함이 언제나 깊어지도록 생각의 시간을 심어봅니다
꿈으로 가는 길엔
곱게 빻아진
은빛 노래의 가루들이 모아놓은
초록색 느낌
서로의 나뭇잎 별에서
고운 실을 가져와
물레에 넣어 노란 별빛을 만들고
베틀에 넣어
민들레의 아침이 되면
그리고 마음을 사랑하는 아늑함에
나무의 마음으로 보내준
동그라미의 반란
때로는 숲을
바람을 보내 어지럽게 흔들어
우수수 떨어지는
회오리 같은 초승달
아직도 아침에 있어.
저녁이 되기에는
꿈이 덜 익어 어두운 곳에
꽃이 숨겨놓은 향기의 언덕이
오늘은 옷깃이 스치도록
보라색 자전거를 타고
나팔꽃의 바람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이렇게 바람의 계단엔
순서도 없이
생각이 급한 느낌대로 달려가는
꽃들의 이야기
노래의 시간에 심을 수 있는
모종삽으로 하나하나
고운 눈물과 봄빛의 느낌을 심어
이제 꽃잎들의 날개숲
고랑을 만들고
별들의 그림을 심어
하얀 심장이 있는 그리움이 만들어 집니다
그렇게 노래의 아침 답장 속에
바람 하나가 숲을 사랑하고
악보를 지켜낸
푸른 나무들의 견고함이 언제나 깊어지도록 생각의 시간을 심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