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달빛 감정의 거대한 산들이 바위를 깨트릴 수 있는 파도 소리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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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03:2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4
출판사 :
새하얀 달빛 감정의 거대한 산들이
바위를 깨트릴 수 있는 파도 소리
그리고 처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푸른 시간의 애태움을
별들의 곁에서면
싸리꽃의 울타리처럼 곱게 세울 수 있습니다
순전함이라는 작은 꽃잎이
세찬 바람을 만들어
작은 숲의 기다림을 만져주는
이제 초록색의 느낌 안에
빛남이 마음을 세우면
조그만 꿈을
돌절구에 넣어 곱게 찧어낸
초생달의 다랑논에서 하나둘
아름다움의 달팽이의 껍질을 찾아냅니다.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가을이라는
단풍잎 혼자만의 거울에 취한
하얀 달빛의 출렁임이 시리도록
앞산과 뒷산의 울타리에
살며시 엿보고 있는
산까치의 멀리서 숲을 바라봄은
풀잎들이 푸른 언덕이 보이는
노래의 도랑으로 가는
견고한 나무들의 이야기는
세미한 꿈을 간결하게 생각에 그려
비가 오는 그리움을 채웁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반달의 두 손이 달려와
언제든 마음의 시간을 기다리거나
느리게 할 수 있는
달빛의 따듯함을 만져
온통 가슴으로 맞이하는
이슬비의 동그라미가 굴려오는
고요함과 공교함의 비밀
그 안에 들어있는
바람이 이제야 꽃의 마음이 되는
하나의 기다림 안에
달빛 나비의 도랑과 시냇물이 향기의 시작을 기꺼이 가져옵니다
바위를 깨트릴 수 있는 파도 소리
그리고 처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푸른 시간의 애태움을
별들의 곁에서면
싸리꽃의 울타리처럼 곱게 세울 수 있습니다
순전함이라는 작은 꽃잎이
세찬 바람을 만들어
작은 숲의 기다림을 만져주는
이제 초록색의 느낌 안에
빛남이 마음을 세우면
조그만 꿈을
돌절구에 넣어 곱게 찧어낸
초생달의 다랑논에서 하나둘
아름다움의 달팽이의 껍질을 찾아냅니다.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가을이라는
단풍잎 혼자만의 거울에 취한
하얀 달빛의 출렁임이 시리도록
앞산과 뒷산의 울타리에
살며시 엿보고 있는
산까치의 멀리서 숲을 바라봄은
풀잎들이 푸른 언덕이 보이는
노래의 도랑으로 가는
견고한 나무들의 이야기는
세미한 꿈을 간결하게 생각에 그려
비가 오는 그리움을 채웁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반달의 두 손이 달려와
언제든 마음의 시간을 기다리거나
느리게 할 수 있는
달빛의 따듯함을 만져
온통 가슴으로 맞이하는
이슬비의 동그라미가 굴려오는
고요함과 공교함의 비밀
그 안에 들어있는
바람이 이제야 꽃의 마음이 되는
하나의 기다림 안에
달빛 나비의 도랑과 시냇물이 향기의 시작을 기꺼이 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