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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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손바닥

[부처님 손바닥]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참 많은 인연들을 만난다. 반드시 연인이 아니더라도 많은 인연들을 만났다 헤어진다. 어릴 적 소꿉친구를 시작으로 초등학교의 풋풋한 친구들, 중학교 까까머리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교나 사회 친구들, 직장 동료들과 이사 다닐 때의 이웃들.

참 많은 인연들을 만나 헤어지는데 그중에서 아주 좋았던 인연도 있을 것이고 안 좋은 기억의 인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교통 통신수단의 발달로 세상이 좁아져 헤어진 인연들도 손쉽게 다시 만나게 된다.

어떤 인연들은 정말 헤어져 뒤도 안 돌아보고 극과 극을 달려 서울과 부산으로 떨어진 친구도 있을 테고 지구 반대편에 가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몇 다리 건너면 연결이 되고 사이버상에서는 더 쉽게 연결이 되기도 한다.

그 모든 인연들을 이제 와서 굳이 다시 찾으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 모든 인연들이 굳이 나를 찾으려 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가끔 그 사람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나는 여전히 그 사람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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