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왜
동안
0
33
01.09 06:35
밤하늘의 별은 모래알처럼 많고 그 별들이 전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별 하나하나의 거리는 지구 둘레의 1,000배에 육박하는 거리 이상 떨어져 있으며, 그 별들 하나하나는 전부 태양처럼 가스 덩어리로 이루어져 스스로를 태워 빛을 낸다.
우리가 별을 보면서 꿈과 희망을 생각하는 것은 아마 칠흑 같은 밤하늘의 어둠을 뚫고 오는 별의 초롱초롱한 빛에다 별의 그러한 천문학적 속성이 합쳐진 것에서 기인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
누군가 우주를 창조하면서 절망과 암흑의 세상을 만들었지만 그 속에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것도 함께 만들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별이며 그래서 별들은 저렇게 초롱초롱 빛을 내며 자신과 함께 꿈을 나눌 눈을 찾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우리가 간혹 하늘을 올려다보면 모든 별들이 우리와 눈을 맞추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토록 많은 별들이 밤만 되면 빛을 발하는 것은 아직도 세상에 보내줄 꿈이 무수히 많고 그 꿈을 전하기 위해 그 별들이 전부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별들은 비 오는 날 잠시 쉬고 매일 밤 세상을 내려다보며 밤새 꿈꾸는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밤마다 별이 반짝이는 것은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고 힘들어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말하는 것이다. 아마 오늘 밤에도 아름다운 꿈을 품은 작은 별 하나가 어느 집 옥탑방 창문을 기웃거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