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 / 군중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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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열 / 군중심리

시인 김남열 에세이 / 군중심리

 군중 속에서는 인간적인 미덕을 찾아볼 수가 없다.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모이며, 특정한 무엇의 수단이 되어 모이기 때문이다. 명분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군중심리’를 이용하기 위한 명분이다. 군중은 물이나 불과 같다. 너무나 빨리 끓었다 식는 물과 같고 너무나 빨리 타다가 끄지는 불과 같다. 하지만 너무나 차가운 사람들이나 너무나 뜨거운 사람들은 사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하지를 못 한다. 군중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행동이 그렇게 너무나 차갑거나 뜨겁다 특히, 누군가의 목적 위해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수단이 될 때에 그러하다. 혼자서는 태산을 무너트릴 수가 없으며, 혼자서는 만리장성을 쌓을 수가 없기에, ‘무리’가 있어야 하며 무리의 힘이 있어야 한다. 대의명분도 마찬가지이다. 무리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그래야 그 힘에 의해 대의명분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보는 심리이다. 그러기에 민중들 속에서는 대의명분만 있지 인간성이라고는 존재할 수가 없다. 대의명분은 수단이며 목적이지 인간성은 아니다. 그러기에 군중이 뿔뿔이 흩어져서 개인이 될 때는 고독하고 허전한 것이다. 그리고 허무만 남는 것이다. 그것은 언제나 대중은 박수부대가 되어야 하며, 특정한 그 무엇을 위한 동원부대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중 속의 개인은 모이면 ‘군중심리’ 의해 고독한 마음이 잠시 사라지나 흩어지면 개인은 다시 고독해지는 것이다.
저자. 김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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