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삼 / 즐거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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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삼 / 즐거운 이별

그냥 0 144
바야흐로 계절은, 나를 데리고 너에게 가는 봄
너를 끊임없이 찾는다.
실체 없는 실체를 더듬는 것은 허공에 영혼을 매다는 일이다.
허공에 관을 짜는 일이다.
여백을 보면 설렌다. 너는 나의 애인이다.

김호삼의 두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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