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하게 그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김종원 시집 <2024, 시산맥>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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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시인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다 담아낼 수는 없다. 시인은 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 시를 읽는 사람들은 자기의 삶을 그 시 속에 녹여 읽으면 된다.
살아가는 일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고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게 될 때도 있다.
그래도 “간절함이 있을 때 살아가는 일이 훨씬 역동적일 수 있다.
나에게는 어떤 간절함이 있었을까?
좀 더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가슴을 열고 다가서는 사회, 함께 공감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나의 문학론 중에서
[시인의 말]
또 한 해가 지나간다.
요즘 들어서 별 이유도 없이 초초해지고
자꾸 서둘러야 할 것 같은 생각에
허둥대는 일이 잦아졌다.
나이가 들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이루지 못한 일들이
이대로 영영 묻혀 버릴 수도 있겠다는
조바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늦은 밤 혼자 멍하게 앉아 이 생각 저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세차게 창문을 흔들어 댄다.
빨리 나와 보라고 재촉하는 듯 보챈다.
새벽어둠을 가르는 고양이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부디 이 땅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이 평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어야 할 텐데….
자꾸 비는 내리고 잠이 오지 않는다.
2024년 09월 25일
김종원
[저자]
김종원
1960년 울산 출생. 1986년 시전문 무크지 《시인》지를 통하여 문단에 나왔다. <부산·경남 젊은시인회의>와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울산작가회의> 수석부회장 및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흐르는 것은 아름답다』 『새벽, 7번 국도를 따라가다』 『다시 새벽이 오면』 『길 위에 누워 자는 길』 『분노의 꽃』 『ATM에서 통장정리하기』 등과 시선집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별같이 살라하고』가 있다. 2016년에 울산광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을, 2018, 2019, 2021년에는 <울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jwon1913
E-mail: jwon1913@nate.com
[판권]
아득하게 그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시산맥 기획시선 140
초판 1쇄 인쇄 | 2024년 10월 25일
초판 1쇄 발행 | 2024년 10월 31일
지은이 김종원
펴낸이 문정영
펴낸곳 시산맥사
편집주간 김필영
편집위원 신정민 최연수
등록번호 제300-2013-12호
등록일자 2009년 4월 15일
주소 0313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길 36. 월드오피스텔 1102호
전화 02-764-8722, 010-8894-8722
전자우편 poemmtss@naver.com
시산맥카페 http://cafe.daum.net/poemmtss
ISBN 979-11-6243-524-3 (03810) 종이책
ISBN 979-11-6243-525-0 (05810) 전자책
값 12,000원
* 이 책은 전부 또는 일부 내용을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시산맥사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 이 책은 교보문고와 연계하여 전자북으로 발간되었습니다.
* 본문 페이지에서 한 연이 첫 번째 행에서 시작될 때에는 < 표기를 합니다.
* 저자의 의도에 따라 작품의 보조 동사와 합성 명사는 띄어쓰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인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다 담아낼 수는 없다. 시인은 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 시를 읽는 사람들은 자기의 삶을 그 시 속에 녹여 읽으면 된다.
살아가는 일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고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게 될 때도 있다.
그래도 “간절함이 있을 때 살아가는 일이 훨씬 역동적일 수 있다.
나에게는 어떤 간절함이 있었을까?
좀 더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가슴을 열고 다가서는 사회, 함께 공감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나의 문학론 중에서
[시인의 말]
또 한 해가 지나간다.
요즘 들어서 별 이유도 없이 초초해지고
자꾸 서둘러야 할 것 같은 생각에
허둥대는 일이 잦아졌다.
나이가 들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이루지 못한 일들이
이대로 영영 묻혀 버릴 수도 있겠다는
조바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늦은 밤 혼자 멍하게 앉아 이 생각 저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세차게 창문을 흔들어 댄다.
빨리 나와 보라고 재촉하는 듯 보챈다.
새벽어둠을 가르는 고양이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부디 이 땅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이 평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어야 할 텐데….
자꾸 비는 내리고 잠이 오지 않는다.
2024년 09월 25일
김종원
[저자]
김종원
1960년 울산 출생. 1986년 시전문 무크지 《시인》지를 통하여 문단에 나왔다. <부산·경남 젊은시인회의>와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울산작가회의> 수석부회장 및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흐르는 것은 아름답다』 『새벽, 7번 국도를 따라가다』 『다시 새벽이 오면』 『길 위에 누워 자는 길』 『분노의 꽃』 『ATM에서 통장정리하기』 등과 시선집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별같이 살라하고』가 있다. 2016년에 울산광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을, 2018, 2019, 2021년에는 <울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jwon1913
E-mail: jwon1913@nate.com
[판권]
아득하게 그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시산맥 기획시선 140
초판 1쇄 인쇄 | 2024년 10월 25일
초판 1쇄 발행 | 2024년 10월 31일
지은이 김종원
펴낸이 문정영
펴낸곳 시산맥사
편집주간 김필영
편집위원 신정민 최연수
등록번호 제300-2013-12호
등록일자 2009년 4월 15일
주소 0313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길 36. 월드오피스텔 1102호
전화 02-764-8722, 010-8894-8722
전자우편 poemmtss@naver.com
시산맥카페 http://cafe.daum.net/poemmtss
ISBN 979-11-6243-524-3 (03810) 종이책
ISBN 979-11-6243-525-0 (05810) 전자책
값 12,000원
* 이 책은 전부 또는 일부 내용을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시산맥사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 이 책은 교보문고와 연계하여 전자북으로 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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